[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포드 모터(이하 포드)가 전기차 SUV 마하-E의 가격을 최대 5900달러까지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포드가 차량의 버전에 따라 할인율을 달리 적용할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최저가형 모델의 경우 가격이 1.9% 인하되고, 최고가 GT 모델은 8.4% 수준이 적용될 예정이죠. 배터리 가격도 인하되는데요. 기존 가보다 18.6% 저렴해진 700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그래서?
포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에 맞불을 놓는 모습입니다. 마하-E는 테슬라의 모델 Y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모델인데요.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 Y의 판매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바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쏘아 올린 신호탄을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전기차 가격 전쟁이 시작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로 수익성 저하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이에 포드는 생산량을 늘려 대응할 방침인데요. 연간 7만 8000대에서 13만 대까지 더할 예정입니다. 포드 전기차 사업부의 마린 자자 CCO는 "추가 생산에 원자재 비용이 줄어든 상황까지 고려하면 가격 인하로 발생할 영업이익 축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포드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기준 2.86% 하락한 12.8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JP모간 체이스가 25일(현지시간) 제시한 이 기업의 목표 주가는 15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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