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해상운임 하락,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지속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우 회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변수,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현상, 경기침체 심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우 회장은 각 계열사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세를 강조하며 ▲지속적인 혁신 ▲미래가치 창조 ▲꾸준한 사회공헌을 경영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우 회장은 한편으론 자신감도 내비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진한 해운 및 건설부문의 실적 및 재무구조가 향상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단 이유에서다. 실제 2020년 말 186%에 달했던 SM그룹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90%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작년 말에는 계열사 간 채무보증도 완전히 해소했다.
우 회장은 "SM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내왔다"며 "불광불급(不狂不伋, 끈질기게 집중하고 몰두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의 정신으로 건설·해운·제조·서비스 각 사업부문에 위기상황에 맞는 대응 및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M그룹은 올해 우 회장의 당부에 발 맞춰 위기 상황에서도 수익성 제고 및 지속가능한 혁신경영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각 계열사들의 사회공헌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활동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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