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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랜저'의 귀환...국민차 명성 그대로
설동협 기자
2022.12.12 08:19:06
300마력 기반 고속 구간 '안정적'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7세대)'가 새 얼굴로 돌아왔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건수만 11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전작(6세대) 대비 향상된 스펙을 갖춘 만큼 주행성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현대차 '디 올뉴 그랜저' 후면부. (출처=현대자동차)

지난 8일 '디 올뉴 그랜저(캘리그래피 트림)' 모델로 경기 하남 스타필드 인근에서 의정부 소재 한 목적지까지 왕복 약 70km를 시승했다.


먼저 외관이다. 이 차량은 이른바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패밀리룩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실제 전면부를 보면 앞서 출시된 스타리아와 상당히 닮아 있으면서도 측면부는 과거 1세대 모델의 외관 포인트였던 C필러 디자인(쿼터글라스)을 계승했다. 


특히 눈 길을 끄는 부분은 '프레임리스 도어(유리 윗부분에 고정 프레임이 없는 형식)'다. 통상적으로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이 방식을 그랜저 모델에 처음으로 채택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기존 그랜저 모델들이 중후한 인상을 갖췄다면 이번 신형은 더 젊어진 매력을 뽐내고 있다. 측면 1열부터 리어 휀더까지 길게 새겨진 각진 캐릭터 라인(자동차 측면부 접힌 선)을 통해 세단임에도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


현대차 '디 올뉴 그랜저' 전측면부. (사진=설동협 기자)

신형 그랜저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5035mm·1880mm이다. 경쟁 모델이자 형제차량 기아 K8보다 큰 차체를 자랑한다. 당초 전 세대 그랜저는 K8보다 덩치가 작았다. 세대교체를 통해 벌크업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쿠페라인(지붕과 끝라인까지 계단이 지어져 있지 않고 매끈하게 된 형태)이지만 실내 2열 부분도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도 성인 남성 기준 레그룸이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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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포인트는 인테리어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모던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모습이다. 그랜저에는 크게 ▲클러스터(계기판) ▲인포테인먼트(AVN) ▲컨트롤 패널 등 3개 디지털 패널이 탑재됐다. 특히 컨트롤 패널의 경우 통풍·열선, 공조장치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공조장치는 버튼식을 선호하지만 그랜저의 컨트롤 패널은 터치식임에도 조작 사운드를 통해 직관적인 느낌을 낸다. 이 밖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돼 있어 내비게이션 방향지시 등을 시선 분산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본격 시승을 시작했다. 7세대 그랜저 상위트림은 3.5L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6.6kg.m의 힘을 낸다. 미션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신형 그랜저 성능은 여러 면에서 상당히 향상됐다. 배기량이 기존 모델 대비 200cc가량 높아져 마력과 토크 또한 개선됐다. 성능으로만 보면 이번 7세대가 유일하게 300마력대에 진입한 모델이다.


초반 가속력은 전작과 비교해 체감될 정도로 아니었다.  성능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덩치가 다소 커져 상쇄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6세대 모델은 순정 기준 최대 19인치급 휠이 적용돼 비교적 경쾌한 느낌이 강했다. 신형은 20인치급 휠이 탑재돼 있어 '굼뜨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만 드라이브 모드를 '노멀'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니 얘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RPM이 노멀 대비 1000이상 높게 유지된다. 그만큼 순간 가속력도 빨라져 고속 영역까지 도달하는 데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대차 '디 올뉴 그랜저' 내부 전경. (사진-=설동협 기자}

7세대 그랜저의 인상적인 부분은 고속 구간이다. 고속 주행에서의 승차감 개선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E-컴포트드라이브(승차감개선기술) ▲E-다이내믹드라이브(운동성능개선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시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코너링 등을 보여줬다. 물론 이 부분에서 개선된 성능(마력과 토크)이 받쳐준 것도 한몫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쉬운 점은 패들시프트다. 수동조작을 위해 패들시프트를 사용할 경우 변속 반응이 살짝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다운시프트를 할 경우 엔진브레이크가 잘 먹히지 않는 편이다. 세팅값을 촘촘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그랜저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기능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전방충돌방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및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컨트롤 등을 기반으로 2.5레벨 단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ADAS 기능을 활성화한 결과,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선에 맞춰 자율 주행이 가능했다.


시승을 마친 후 확인한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6km. 일정 구간에서 고 RPM 위주의 가혹 주행을 했음에도 공인 복합 연비(10.4km/l)보다 높았다. 만약 19인치급 순정 휠이 장착될 경우 평균 연비는 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형 그랜저는 '이동수단'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고 있다. 차체 대비 준수한 연비(경제성)와 더불어 언제든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성능을 통해 여러 상황에서 활용하기 적절한 '실용성' 또한 갖췄다. 가히 '국민차'란 타이틀을 거머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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