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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美자회사 DZS 지배력 축소 감수한 이유
김건우 기자
2022.11.22 08:10:20
보유지분 일부 매각, 유동성 확보…매출 불가피 vs 재무개선 긍정적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다산네트웍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개발ㆍ공급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요 자회사 DZS의 지분을 매각한다. DZS는 다산네트웍스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나스닥 상장 북미법인으로 연결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DZS는 나스닥 시장에서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향후 해외사업을 지속할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는 DZS 일반공모에 구주매출 판매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다산네트워크는 이번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면 향후 DZS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하고 외형측면에서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과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한 미래 투자재원 마련 등을 긍정적 요소로 손꼽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는 미국 소재 주요 종속회사 DZS는 기본공모 337만7315주, 초과청약옵션(15%) 50만6597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했다. 예정 주당발행가액 1만5244원 기준 총 59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일반 청약은 지난 17~18일 진행됐다. 


눈에 띄는 것은 최대주주인 다산네트워크가 DZS 일반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보유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이다. 기본공모 337만7315주 중 100만주가 구주매출에 해당한다. 다산네트워크는 기존에 DZS 주식을 1009만3015주(36.14%)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100만주를 처분해 152억4400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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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연결 손익 개선 및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 희석에 따른 지배력 변동을 고려해 보유주식 일부인 100만주 매각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최종 지분율은 36.1%에서 최저 29.5%로 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 'DZS' 유상증자 및 구주매출 이후 보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 예상.

통상적인 일반공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매수자로 참여해 공모흥행을 유도하는 모습과는 다른 선택을 내린 것이다. 결국 다산네트웍스가 직면한 유동성 확보가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산네트웍스는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말 1030억원에서 올해 3분기말 568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379억원에 달한다.


다산네트워크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 미국 통신장비 기업으로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Zhone Technologies, Inc.(현 DZS)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앞서 다산네트웍스에서 사업법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를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 했으며, DZS 지분 58% 인수의 대가로 다산네트웍솔루션즈의 주식 100%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다산네트웍스는 DZS의 모회사인 사업 지주회사가 됐고, 국내 공공시장과 자동차 전장용 네트워크 솔루션 등 신규사업을 제외한 기존 사업은 모두 종속회사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다산네트워크 측은 이번 DZS 지분 매각의 영향으로 ▲연결 매출액 감소 ▲연결 영업익 증가 ▲자산ㆍ부채의 동반감소 등을 손꼽았다.


우선 DZS가 다산네트웍스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전체 매출의 약 87%를 수출에 의존하는 회사로서는 매출의 급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3분기말 기준 DZS의 영업손실(379억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측면에서 개선도 예상된다.


연결 자산ㆍ부채의 동반감소가 예상되지만 부채의 감소가 더욱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다산네트웍스의 총자산(7753억원) 중 DZS 자산(4776억원) 비율은 61.60%인 반면 연결 총부채(4008억원) 중 DZS 부채(3341억원) 비율은 83.37% 수준이다.


다산네트워크는 "DZS는 각각의 사업을 개별적ㆍ독립적으로 영위하고 있어, DZS 주식 일부 매도에도 본사 영업에 영향은 없다"며 "여전히 DZS 최대주주이자 주요 계열사로서 제품 소싱 및 영업적 교류 등 사업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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