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데일리 김세연 기자 ] 다산네트웍스의 신성장동력인 차량 전장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있다. 국내외 시장내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넷 통신 어뎁터 개발을 완료한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완성차 및 1차 공급업체의 요청에 따라 2019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더넷은 근거리 통신기술로 이전까지 대부분 사무실 등 유선 통신을 위한 데이터 전송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 속에 데이터량 증가와 통신속도 향상을 위한 기술로 주목 받아왔다. 다산네트웍스는 2013년부터 차량용 이더넷 통신장비 개발에 집중해 차량용 이더넷 스위치 및 어댑터,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더넷 통신어뎁터의 개발이 완료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서 하반기쯤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향후 커넥티드카 및 자동차 OEM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의 기술개발 의뢰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 뿐 아니라 차량용 카셰어링 및 이더넷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차량제어단말기(OBD)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량용 전장사업분야 진출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그린카가 보유한 2500여대 차량에 OBD를 적용한 다산네트워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5000여대 차량에 대한 적용을 마친다는 목표다. 향후 커넥티드카 사업과 연계해 차량상태, 운행정보 및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길 찾기, 음악 및 검색 서비스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 국내 중장비 업체의 요청에 따라 개발중인 텔레매틱스 제어 단말기는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회사 디엠씨, 커넥티드카 전문기업 핸디소프트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디엠씨와 핸디스포트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결합해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내 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세연 기자 dif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