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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두 축 '블록체인'과 '콘텐츠'
이규연 기자
2022.09.11 08:00:26
① 상반기 전체 6곳에 311억원가량 투자…블록체인 메타버스 콘텐츠 중심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의 2022년 상반기 타법인출자 현황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넷마블의 올해 투자 내역을 보면 향후 힘을 실을 사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기업들을 보면 모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콘텐츠 등 신사업과 관련된 곳들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1월에 열린 제5회 NTP 행사에서 "넷마블도 이제 블록체인에 진출해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며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해 진화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뒤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넷마블의 투자 역시 신사업을 중심으로 두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같은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한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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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넷마블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마브렉스, 해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밀리언볼트, ISKRA 등 6곳에 전체 311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투자목적을 살펴보면 자회사인 마브렉스는 경영참여, 다른 곳들은 단순투자다. 


다만 넷마블이 최근 들어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투자한 곳들 역시 향후 시너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 투자방향을 살펴보면 첫째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선보일 것"이라며 "넷마블에프앤씨의 플랫폼 '메타버스 월드'에 담을 메타버스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를 1월 설립하면서 자본금으로 10억원을 투자했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MBX)' 운영을 담당한다. 정용 전 넷마블 재무기획실장이 마브렉스 대표를 맡았다. 


마브렉스 플랫폼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블록체인 플랫폼 '큐브'와 함께 넷마블의 블록체인 사업 양대 기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마브렉스 플랫폼은 넷마블의 게임 위주로, 큐브는 웹툰‧웹소설과 커머스 등을 결합하는 쪽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2월 해긴에도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했다. 해긴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플레이투게더'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플레이투게더는 '로블록스'에 이어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시장 인기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연이어 넷마블은 5월 블록체인 게임 런치패드 플랫폼인 이스크라(ISKRA)에 27억1100만원을 투자했다. 런치패드는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 플랫폼이다. 여러 장르의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커뮤니티 구성원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 콘텐츠에도 꾸준한 관심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콘텐츠 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 플랫폼에 연계할 콘텐츠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뻗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투자가 눈에 띈다. 이전부터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2대 주주로서 협업해왔다. 2021년 8월에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가상 아이돌 사업 등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지난해부터 협력하고 있다.


넷마블은 1월 가수 '비'와 배우 송강호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써브라임에 20억400만원을 투자했다. 그 뒤 써브라임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디지털 휴먼 '리나'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등 넷마블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넷마블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전체 6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보통주 30억원, 전환상환우선주 30억원 규모를 각각 사들이는 방식이다. 두 기업의 구체적 협력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신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넷마블은 게임과 신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IP(지식재산권)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3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밀리언볼트에 전체 93억6100만원을 투자해 지분 16.91%를 확보했다. 


밀리언볼트는 글로벌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라바'를 만든 맹주공 감독이 2018년 12월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넷마블은 밀리언볼트에서 준비 중인 신작 애니메이션 '히어로북스' IP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권한 등을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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