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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엔터에서 손 놓은 프로젝트
김가영 기자
2023.02.16 08:18:11
멋쟁이사자처럼 인수도 무산...민팅비 26억원 행방 묘연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이끌었던 키워드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었다.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는 일반 토큰과 달리 NFT는 단 한 개만 존재한다. 희소성이 담보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국내외 여러 기업들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민팅(NFT발행)을 진행했으며 NFT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시장 침체로 수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갑작스레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러그풀(Rug pull)'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만과 불안, 근심도 높아지고 있다. 딜사이트는 러그풀 정황이 의심되는 국내 주요 NFT 프로젝트들을 찾아 그 안을 들여다봤다.
브레이브콩즈 옥외광고 (출처=브레이브콩즈 공식 트위터)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브레이브걸스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발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민팅비를 환불해달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고소를 하고 나섰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브레이브콩즈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지난해 7월 이후로 아무 활동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수 프로젝트 관계자가 퇴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 커뮤니티 역시 방치돼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브레이브콩즈가 사실상 러그풀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레이브콩즈는 메타콩즈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을 받아 '힙콩즈'라는 힙합 가수로 데뷔한다는 내용의 NFT 프로젝트다.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돼 지난해 4월 민팅(NFT 발행)을 진행했다. 총 1만개 NFT 중 4111개를 프리세일에서 170 클레이에 판매했다. 퍼블릭세일에서는 5289개를 200클레이에 판매했다. 나머지 600개는 브레이브콩즈 팀원들에게 분배됐다. 


투자자들은 브레이브콩즈가 민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175만6680클레이(당시 클레이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약 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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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맵 핵심 음원·광고 수익 분배 이루어지지 않아


브레이브콩즈가 엔터테인먼트사업의 특징을 살려 NFT보유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제공된 것은 없다는 게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브레이브콩즈의 로드맵 (출처 = 브레이브콩즈 공식 웹사이트)

브레이브콩즈는 민팅 당시 NFT보유자에 대한 혜택으로 패션 브랜드 포함 모델 계약 진행 후 ▲광고 모델 수익의 30% ▲브랜드 디자인 의류와 액세서리 등 제작 및 판매 후 수익 30% ▲음원수익 등을 홀더들에게 분배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스터리박스 추첨 증정과 같은 혜택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로드맵대로 이행된 것은 없다.


이처럼 브레이브콩즈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프로젝트 관계자가 대부분 퇴사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레이브콩즈 담당총괄이었던 박정후 브레이브엔터 이사가 지난해 11월 퇴사한 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담당자는 없는 실정이다.


한 브레이브콩즈 투자자는 "투자는 본인의 결정이라고 하지만, 로드맵에 적힌 혜택이 있어서 투자를 결정한 것인데 그중에 무엇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프로젝트 담당자도 대부분 퇴사해서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인력도 없다"라며 브레이브엔터가 러그풀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브레이브엔터 측에 수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브엔터 측은 러그풀 정황과 민팅비의 행방에 대한 딜사이트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 멋쟁이사자처럼, 브레이브콩즈 인수도 무산


브레이브콩즈 측은 프로젝트 수습을 위해 메타콩즈를 발행사인 멋쟁이사자처럼이 브레이브콩즈를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아직까지도 인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팅을 시작했던 4월부터 브레이브콩즈는 메타콩즈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홍보해 왔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역시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브레이브콩즈를 수 차례 홍보했다. 브레이브콩즈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메타콩즈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힙콩즈의 로드맵 수행 및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두 프로젝트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에 메타콩즈의 브레이브콩즈 인수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콩즈는 지난해 8월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멋쟁이사자처럼이 브레이브콩즈를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해당 이슈로 인해 로드맵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에는 "브레이브콩즈는 멋쟁이사자처럼으로 운영 권한 이전 중에 있으며, 멋쟁이사자처럼이 브레이브콩즈를 인수하는 즉시 운영 권한이 이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공지를 마지막으로 어떠한 소식도 전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멋쟁이사자처럼 관계자는 "브레이브콩즈 인수는 지난해 진행됐지만 이후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라며 "메타콩즈에 발생한 문제도 많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당장 브레이브콩즈를 인수한다고 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브레이브콩의 공지가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했다. 


브레이브콩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두희 대표가 당시 메타콩즈를 비롯한 NFT전도사 역할을 했고, 브레이브콩즈도 비슷한 맥락에서 도운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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