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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산타 품은 초록뱀, 해외 채널 확대 정조준
최양해 기자
2022.08.18 08:00:23
김세연 부회장 "연간 콘텐츠 제작 규모도 두 배 이상 키울 것"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계열사로 편입한 초록뱀미디어그룹(이하 초록뱀)이 해외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스튜디오산타의 연간 콘텐츠 제작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김세연 초록뱀 부회장(사진)은 17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스튜디오산타 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 개수도 늘어났다"며 "최근 유통 채널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해진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인수합병으로 협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대부분 연기자(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스튜디오산타 소속 인력을 여러 작품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드라마 제작 비중이 높은 초록뱀으로선 활용 가능한 출연진이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스튜디오산타가 보유한 OTT 네트워크에도 주목했다. 스튜디오산타는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마이네임'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반면 초록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험이 없다.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 관련 노하우와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공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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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스튜디오산타는 50명의 배우 인프라, 우수한 드라마 제작 역량,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을 두루 갖춘 회사"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 OTT 채널에 대한 바게닝파워(Bargaining Power·교섭력)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수합병 당시 스튜디오산타의 자금여력이 충분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당장 외부자금 조달 없이 보유한 배우 인프라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밑천 삼아 스튜디오산타의 제작 규모와 역량을 두 배 이상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콘텐츠 양으로는 연간 4~5편, 제작비로는 연간 600억~700억원대 규모의 제작사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자금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역량을 키워온 초록뱀의 노하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초록뱀은 이미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력을 지렛대 삼아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비가 보통 100억~200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십여개 작품을 선 제작 후 판매하는 방식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콘텐츠 제작방식 덕분에 유통 채널과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IP 소유권에 대해서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초록뱀은 향후 다른 콘텐츠 제작사 인수합병도 검토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 유통 채널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판단이다.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이 IP를 가진 제작사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폭을 맞추려는 행보로 읽힌다.


김 부회장은 "해외 OTT 등 유통 채널과 협상을 하거나 캡티브(captive·전속) 계약을 할 때 제작 캐파(capa·생산능력)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여럿 확보하는 것은 갈수록 더욱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스튜디오산타를 인수한 배경도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 컸다"며 "향후 다른 제작사가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케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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