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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바이오닉스, 스튜디오산타 매각해 260억 차익
최양해 기자
2022.08.03 16:09:22
보유 지분 전량 415억에 처분…"재무구조 개선 탄력"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자회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보유 지분 전량을 415억원에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번 거래로 1년 8개월 만에 약 26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인수자는 '초록뱀신기술조합6호'와 '버킷스튜디오' 등 두 곳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두 곳에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주식 203만6117주(19.82%)를 나눠 양도한다. 인수자들은 3일 계약금으로 41억5000만원을 납입했고, 오는 22일까지 잔금 373억5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투자한 건 2020년 12월이다. 당시 '엔에스엔'이 보유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약 26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사업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달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유사업, 2차전지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향후 4차산업 핵심 부문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인수 후 배우 육성, 콘텐츠 제작, 배급사업 등에 나서며 회사가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게 했다"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만족할 만한 금액에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확보한 자금은 우성인더스트리 합병에 따른 정유사업 등 신사업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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