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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정태선은 누구
김진배 기자
2022.06.09 17:00:18
③KCC·KCC글라스·한라와 함께 KCW 설립해 신한벽지 인수한 후 대표 맡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KCC글라스가 기업가치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인데, 시장은 계열분리 작업과도 상당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남 정몽진, 차남 정몽익, 삼남 정몽열 회장이 각각 KCC, KCC글라스, KCC건설에서 독자적인 지배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현재 계열분리 진행상황과 남아 있는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주]
정태선 신한벽지 대표.사진제공/신한벽지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정태선 전 KCC 상무(47)가 KCC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상무는 2018년까지 9년 동안 KCC에서 생산총괄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KCC와 KCC글라스 컨소시엄을 통해 신한벽지를 인수하며 대표자리에 올랐다. 정 전 상무는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기도 하다.


KCC와 KCC글라스는 지난 4월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신한벽지를 품었다. KCC는 케이씨더블유(KCW)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KCC글라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인해 처음 10주, 합계금액 3125만원에 불과하던 KCW 주식은 1만2800주까지 늘었고, 총 가치는 400억원까지 증가했다. 설립회사인 KCC는 KCW 지분이 38.75%까지 낮아졌고, KCC글라스는 16.25%를 확보해 KCC측이 총 55%를 가져갔다.


나머지 지분 45%를 가져간 곳은 ㈜한라와 정태선 전 상무다. ㈜한라와 정 전 상무는 각각 지분 25%, 20%를 확보했다. 총 지분가치는 180억원 상당이다. 해당 자금을 통해 신한벽지 지분 100%를 인수한 KCW는 정 전 상무를 신한벽지 대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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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에 ㈜한라와 정 대표가 컨소시엄에 직접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가 그간 기반을 다져온 KCC그룹에서 홀로서기에 나섰고, 삼촌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68)이 여러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것이다. KCW의 개인 주주는 정 대표가 유일하다.


정 대표는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다. 한라그룹 경영권 분리과정에서 독립한 엠티인더스트리 정몽국 회장(70)은 부친이다. 정 대표가 한라그룹이 아닌 사촌 회사 KCC에 재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후 2018년까지 약 9년간 KCC에 몸담았다. 가장 최근에는 KCC에서 생산담당 임원을 역임하며 전체적인 기획사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이에 시장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조카를 위해 삼촌인 정몽원 회장이 나서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KCC와 한라그룹은 사촌지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분 투자에 큰 고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경영권 분쟁도 끝난 만큼 도움을 줬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KCW가 KCC계열분리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KCW의 영업목적을 살펴보면 '기업인수·합병업 및 컨설팅업', '자회사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지도, 정리, 육성하는 투자 사업',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 및 업무지원사업' 등이다. 지주회사로서의 성격을 상당부분 갖고 있다. 향후에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자주 이름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각에서는 계열분리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설립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가치를 높여 KCC와 KCC글라스는 지분매각시 시세차익을 이익을 얻고, 정 대표는 ㈜한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KCW는 KCC 경영전략 담당임원인 권성욱 이사(49)가 대표로 있다. 권 이사는 앞으로 KCW를 이끌며 적극적인 M&A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이사는 올해 새롭게 KCC 임원에 합류한 인물이다. 하지만 홍콩 KCC 케미칼 홀딩스 대표이사, 인도 KCC 페인트 이사를 겸임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의 신임이 두텁다. KCC에서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인물은 정몽진 회장과 김영호 부회장, 권 이사 등 셋뿐이다.


KCW가 계열분리에 동참할 경우 KCC그룹은 현재 KCC, KCC글라스, KCC건설로 형성된 구도에 KCW가 더해지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KCC나 KCC글라스 입장에서는 향후 지분 매각 시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른 계열회사와 교차 지분을 보유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계열분리 시 지분매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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