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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명가' 쌍용차, 다시 부활할까
설동협 기자
2022.06.02 15:38:17
재매각 절차 돌입...최종 인수자 탄생에 쏠린 눈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차 J100 티저이미지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2000년대 초 지금과는 달리 세단이 인기였던 시절, 필자에게 충격을 준 차량이 하나 있다.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세대 코란도(뉴 코란도)다. 세단과 다른 높은 전고, 떡 벌어진 근육질의 전면 보닛 등 어렸던 필자에겐 '웅장함' 그 자체였다. 


뉴 코란도는 비단 필자에게만 충격을 준 것은 아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도로에서 뉴 코란도가 달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쌍용차에 이른바 'SUV 명가'라는 타이틀을 달아준 일등공신인 셈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자동차 구매를 고려할 때 쯤이다. '코란도'란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차량은 존재했지만, 어렸을 적 뉴 코란도를 봤을 때의 감동은 더 이상 없었다. 


그런데 최근 쌍용차가 개발 중인 'J100(코드명)'이란 차량의 이미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J100에서 과거 쌍용차 뉴 코란도의 강인한 이미지가 연상됐기 때문이다. 쌍용차에서도 J100이 코란도, 무쏘 등을 계승한 모델이라는 점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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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쌍용차의 곳간 상황을 보면 J100은 그저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컸다. 쌍용차는 자금난 끝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신차 개발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미다. 새 주인 찾기에 분주했으나, 우선 협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의 잔금 미납으로 계약 해제가 되면서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쌍용차 새 인수 후보로 KG그룹이 낙점되면서, 재매각을 위한 시계추도 다시 빨라지고 있다. KG그룹은 입찰가액으로 기존 에디슨모터스 대비 약 3배 가량 높은 9000억원 가량을 써 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쌍용차는 우선 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원매자의 자금 조달을 위한 증빙자료까지 모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경우 실제 인수대금 지불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쌍용차의 재매각 절차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종 인수자 선정부터 관계인집회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 과정에서 최종 인수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이번 재매각 또한 실패할지 그 향방은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어렸을 적 뉴 코란도를 동경한 한 명의 소비자로서, 이를 계승한 쌍용차의 J100이 무사히 출시돼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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