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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파빌리온PE 대표 "KG연합군 車노하우 많다"
설동협 기자
2022.05.13 14:54:01
쌍용차 원자재 및 전장부품 등에서 상호 협력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의 우선 인수 협상권을 따내면서 그 원동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쌍용차 인수후보 선정의 최대 관건이 '자금력'이었던 만큼,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연합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KG-파빌리온PE, 여유자금 '9000억+@'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조건부 인수 협상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다음주 중 KG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엔 '자금조달력'이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1일 쌍용차 인수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KG그룹이 파빌리온PE를 우군으로 확보한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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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KG그룹의 컨소시엄은 ▲KG케미칼 ▲KG스틸(옛 동부제철)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 캑터스PE 등으로 구성됐다. KG그룹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의 작년 말 현금성자산은 3987억원이다. 여기에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대금인 5000억원을 포함해 약 9000억원 가량이 KG그룹 컨소시엄의 기존 곳간의 규모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 포함) 8300억원, 공익채권 7700억원 등 약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채권자들이 현금변제율로 40~50%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7000억~80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문제의 핵심은 사실 인수 이후다. KG그룹은 보유현금만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할 수는 있지만,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그 돌파구가 파빌리온PE와의 뭉침이다.


파빌리온PE가 부족한 추가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다른 인수 경쟁 후보에 비해 자금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파빌리온PE의 경우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하고 있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천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형진 파빌리온PE 대표는 이날 팍스넷뉴스와 통화하면서 "인수할 경우 KG와의 지분 비중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KG가 주도하는 건 맞다"며 "저희는 보조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KG그룹 컨소, 쌍용차와의 시너지는?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할 경우, 현재 시너지가 예상되는 부문은 철강·2차전지·전장부품 등이다. KG그룹 컨소시엄 참여사인 KG스틸은 과거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현재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차량용 강판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쌍용차로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원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KG케미칼과는 2차전지 부문에서 협력 가능성이 예상된다. KG케미칼은 2017년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원료인 고순도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에너켐을 인수하며 2차전지 소재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눈 여겨 볼 점은 파빌리온PE와의 시너지 요소다. 당초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SI로만 컨소시엄을 꾸렸다. SI는 차익 실현에 목표가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는 달리 기업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고 인수한 기업의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데 목적을 둔다. 


파빌리온PE의 SI 구성원은 모두 쌍용차와 관련된 협력사 및 해외 파트너사들이다. 인수 직후 현업에서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쌍용차 입장에선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빌리온PE는 인수 이후 중장기적으로 쌍용차와의 협업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단기적인 자금회수(엑시트)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형진 대표는 "일반적인 PEF와는 다를 것이고 컨소시엄 구성상 일반 금융기관이 아닌 전원 쌍용차와 연관된 부품사 및 해외파트너들"이라며 "이런 점에서 자동차 관련 노하우 있으니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쌍용차 가치 증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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