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AK플라자, 백화점 호황에도 '우울'한 이유는
엄주연 기자
2022.04.22 09:59:07
영업손실 247억원으로 확대…'지역 밀착형' 전략, 효과 '미미'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AK플라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백화점 업계 호황에도 나홀로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복 소비로 인한 명품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지역 밀착형' 쇼핑몰 중심 전략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2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손실이 커지면서 같은 기간 자본잠식률은 68%→80.8%로 늘어났고 부채비율 역시 591.9%→1102.3%로 높아졌다.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외부 활동 제한으로 백화점이나 쇼핑몰 방문객들이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 또한 악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코로나19보다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쇼핑몰 중심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을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업계가 보복 소비 덕에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상대적으로 명품에 취약했던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이러한 수혜를 입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more
한기평, AK플라자 등급 'BBB- 부정적' 하향 AK플라자, 오너·계열사 지원에 금리부담 덜었다 AK플라자, '투기등급' 강등…실적부진 장기화 현대백화점, 지누스와 시너지 날까

실제 국내 3대 백화점의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일제히 개선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조1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고 신세계백화점도 2조136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2조8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AK플라자가 내세운 지역 밀착형 전략은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AK플라자는 명품 유치보다 지역 밀착형 점포와 체험형 공간을 구축하는데 집중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이러한 전략이 빛을 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당초 AK플라자는 백화점은 AK플라자, 쇼핑몰은 'AK&'으로 구분해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쇼핑 사업을 AK플라자로 일원화했다. 이후 기존 백화점과 달리 지역 밀착형 전략을 앞세워 체험형 공간과 카페 등 라이프스타일 위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AK플라자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올해 역시 지역특화 전략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명시에 AK플라자 광명점을 신규 출점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경기도 군포시에 AK플라자 금정점을 새로 출점할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지역특화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해 실적이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AK플라자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지역 밀착형 점포를 적극적으로 출점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