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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오프라인 강조한 이유
최홍기 기자
2021.12.09 08:32:53
온라인만으론 경쟁력 제고 어려워, 노사갈등으로 어수선한 내부분위기 수습 복안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왔던 점과 대치된다. 이 같은 방침은 더 이상의 경쟁력 저하를 막고 노사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지를 선포했다. 구체적으로 공격적인 기존 점포 리뉴얼과 함께 슈퍼마켓(SSM) 체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신규 출점 등 주춤했던 오프라인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 홈플러스는 다음달 인천 간석점을 리뉴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SSM의 경우도 지난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시흥배곧점' 오픈을 기점으로 추가 출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 1일 본사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Express 자산운영팀'을 'Express 신규점개발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규점 개발 업무를 추가했다.


홈플러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던 이제훈 사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이 앞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드리며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오프라인 사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 그리고 어떠한 경쟁에도 이길 수 있는 단단한 회사를 만들 것"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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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러한 이제훈 사장의 전략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 여기에는 특히 노사갈등으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수습도 포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그간 효율화 작업 일환으로 일부 보유점포를 폐점하거나 매각하는 등 긴축경영을 유지해왔다. 홈플러스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자산유동화작업으로 개선코자했으나 이는 곧 노동조합과의 갈등 심화를 야기했다. 홈플러스 노조에서 사측의 자산유동화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고용안정성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곳곳에서 잡음이 거센 상황"이라며 "줄곧 고용보장을 강조해왔던 홈플러스가 더이상의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 또한 해소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만으로는 경쟁력 제고가 쉽지 않다는 공감대 또한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1시간 내 즉시배송 등 퀵커머스까지 선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같은 대형마트로서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한편 점포 리뉴얼 역시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은 온라인대로, 오프라인은 오프라인대로 역량을 강화하면서 각자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골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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