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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는 해외 리스사…채권협상 난항
권준상 기자
2021.10.20 09:20:17
MAX8 기재 리스사, 국내 대형로펌 수임…"과도한 요구에 딜 무산 가능성 배제 못해"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이스타항공)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이스타항공의 채권협상이 해외 리스사의 지나친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회생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채권자들의 동의가 간절한 상황에서 자칫 이스타항공 인수예정자인 ㈜성정의 인수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항공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현재 해외 리스사 A사와 채권협상을 진행 중이다. A사는 기체결함으로 인한 연이은 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B737-MAX8' 기재의 리스사다. A사는 국내 대형로펌을 통해 이스타항공과의 채권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A사는 대형로펌을 통해 큰 금액의 리스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딜(Deal) 상황에 밝은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사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개시 시점인 올해 2월 이전의 비용 중 2019년 3월 사고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지된 이후의 기간부터 기재 반납 시점까지의 모든 리스비를 요구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안에 담긴 변제율 이상의 추가 변제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의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스타항공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담은 변제율은 3.68%다. 채권규모는 약 4200억원이다. 확정채권은 1600억원, 미확정채권은 2600억원이다. 2600억원은 리스사 등 해외채권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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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관계자는 "회생개시 시점인 올해 2월 이후의 비용은 회생채권이 아닌 공익채권으로 인수예정자인 ㈜성정이 인수 후 운영상 부담으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상이 인수예정자 ㈜성정의 최종 인수 결정에 변수로까지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해 2월 회생개시일 이후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MAX8 기재의 리스료를 계약 당시 상황 고려시 월 7억~8억원(2대당)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보잉사의 차세대 신기종 B737-MAX8 항공기를 지난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에 각각 1대씩 도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반납이 이뤄진다고 해도 ㈜성정이 부담해야 할 리스 비용만 70억~9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당 기종은 현재 국내 운항이 불가능하고 운항재개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인수자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사와의 협상은 단순히 채권자 1곳과의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사실상 해외 리스사의 동의여부로 회생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9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는 채권단으로부터 취합한 채권 신고액 등이 담겼다. 이는 향후 관계인 집회 시 채권 변제 비율 협의 등을 통해 변동될 수 있다. 이 과정은 채권자 금액의 3분의 2 동의가 필요하다. 관계인 집회는 11월12일에 열릴 계획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이 이슈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사뿐만 아니라 채권규모가 큰 리스사들이 유사한 요구에 나설 경우 인수예정자인 ㈜성정의 인수의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수자에게 부담이 가는 현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인수 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성정이 현 상황에서 드랍(drop)을 하면 DIP(회생기업 신규 운전자금 지원제도) 자금으로 들어갔던 수십억원만 손해를 보고, 계약금(110억원)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스타항공 딜 분위기는 심상치않다. 인수예정자인 ㈜성정의 인수 부담이 확대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조사위원이 조사한 임금총액은 최근 재조사 결과 30억~40억원 이상 증가했고, 당초 계획했던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신청과 접수 지연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매월 약 30억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발생해 인수과정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성정은 향후 잔금 완납과 채권자 협의를 거쳐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아야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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