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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M&A 소극적인 이유는
최홍기 기자
2021.09.08 09:00:35
디지털 전환 맞춘 사업개편에 집중…"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된 딜 없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체질개선에 한창인 가운데 여전히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둔 사업개편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수합병에 대해) 늘 검토는 하고 있으나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딜은 없다"며 "M&A보다는 사업개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해외 명품 향수브랜드인 '아닉구딸(현 구딸파리)' 인수 이후 M&A 시장에 유난히 인색했다. 자체적인 R&D 역량을 기반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화장품에 집중하겠다는 서경배 회장 특유의 보수적 사업기질 또한 뒷받침됐다. 


이는 국내 뷰티업계에서 경쟁사로 불리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가 10여년간 26건에 달하는 딜을 성사시킨 점과 대조적이다. LG생활건강은 공격적인 M&A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과 음료 등 세 개의 축을 완성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사업적 안정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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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배치 이후 중국 화장품 사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을 펼쳤던 탓에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악재에 쉽게 무너졌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사업이 부진했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탓에 아모레퍼시픽 대비 타격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에게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 1위를 넘겨줬고 올해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만 하더라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사업매출은 각각 1조1159억원, 1조612억원이었다.


이를 의식한듯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사업 개편에 한창이다. 오프라인 위주였던 사업전략에서 온라인채널 역량 강화 쪽으로 기울었다.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사업구조도 개편하고 나섰다. 에스트라는 이달부로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됐다. 코스비전 역시 아모레퍼시픽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회사 모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모레퍼시픽 품으로 안긴 셈이다. M&A보다는 내부역량 강화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사업의 부진에 대해 사업다각화에 따른 안정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만 5746억원 으로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넉넉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지난 3월 호주 고급스킨케어 전문기업 '래셔널그룹'에 488억원을 투자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영권 인수 목적은 아니지만 지분 투자에 따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말 미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밀크 메이크업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앞으로도 M&A시장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최근 매물로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러 화장품 브랜드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데다 경쟁사와 달리 다른 사업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경배 회장은 화장품사업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아모레퍼시픽의 역량으로 충분히 경쟁력 제고를 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 사업군을 차치하고 화장품으로 범위를 한정해도 최근 매물로 나왔던 브랜드의 인수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았던 점도 연장선상에 있다. 인오가닉(인수합병 및 지분투자)에 대해 구체적 전략을 세우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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