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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행보···엇갈린 평가
김민아 기자
2021.08.17 08:00:21
①조직 혁신 평가 '우수'한 반면, 업계 신뢰 회복은 '갸우뚱'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달 15일 오전 온라인 하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취임 당시 주요 추진 과제로 내세운 조직개편을 이끌어 내며 내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다만 나재철 회장이 강조한 업계 신뢰 회복 부분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2019년 1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 회장은 작년 1월 임기를 시작해 2022년 12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그는 후보 등록 당시부터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35년간 대신증권에서 일한 '정통 증권맨' 출신인데다 자회사로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을 두고 있어 업권 이해도가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나 회장이 취임사와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협회 조직혁신과 업계 신뢰 회복이다.  


가장 먼저 조직 혁신에 나섰다. 회원사 대표이사 및 법률·노무 전문가 등 외부 인사로만 구성된 혁신TF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조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개편 등 협회 조직 운영 관련 3개 부문에 대한 개선 과제를 반영해 신뢰회복과 역동성, 업무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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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양한 연령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노보드(Innovation-Board)를 구성했다. 이들은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사내제도를 개선해 업무 효율성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작년 5월 1기를, 올해 4월 2기 구성을 완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는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통해 사내제도 개선안 등의 의견을 취합해 실제로 반영했다"며 "직원들은 회사 제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고 느껴 소규모 모임도 만드는 등 조직 문화가 유연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LF·사모펀드 사태로 추락한 시장 신뢰회복에도 주력했다.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멤버십 강화 방안을 추진했다. 회원사와 비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차등화 전략으로 전문사모운용사들의 협회 가입을 유도해 자율규제에 동참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금융당국과 협조해 사모펀드 관련제도를 개선했다. 지난 4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것이 그 성과다. 개정안은 사모펀드 분류 체계를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사모펀드로 재편해 일반투자자 보호장치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사모펀드에 대해 판매사가 견제할 수 있는 장치 도입과 수탁기관의 사모펀드 감시의무도 강화됐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10월 시행된다. 그 외에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투자자 보호장치가 강화됐고 사모펀드에 대해 판매사가 견제할 수 있는 장치도 도입되는 등 투자자 보호막을 만들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이러한 노력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나 회장은 올해 7월 자산운용사 의장단, 펀드평가사 대표 등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재발방지가 자산운용사의 자율규제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금투협이 업계 신뢰 회복 노력의 주요 성과로 내세운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일반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금투업자에게 자산운용회사가 제공한 핵심상품설명서가 펀드 투자규약과 부합하는지 사전검증하고 펀드운용 행위가 설명서에 부합하는지 사후 점검하도록 했지만 판매사가 운용행위를 감시해야 하는 형국이 됐다는 지적이었다. 사모펀드 설립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나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를 겪은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나 회장이 라임 사태와 연관된 대신증권의 전 대표라는 점 때문에 금융당국 징계에서 자유롭지 못해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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