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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株 배당금, 얼마나 떨어지나
양도웅 기자
2021.02.02 13:38:50
금융당국 배당 제한에 권고치 한도까지 채울 듯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2020년도 배당성향을 20% 이하로 결정할 것을 권고하면서 시장에선 올해 4대 은행주의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감소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총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4대 은행지주 대부분은 권고치 내에서 최대 수준의 배당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각 은행지주의 당기순이익에 배당성향 20%를 적용했을 경우, 지난해 주당배당금 대비 절대 폭으로는 신한금융이, 비율로는 우리금융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당국發 배당 자제령,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하는 은행권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올해도 이어질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은행지주의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게 이번 안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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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지주들과 어느 정도의 컨센서스(합의)가 있던 상태에서 도출한 권고안"이라며 "은행지주들이 올해도 코로나19 금융지원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올해에 한해 예년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해달라고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은행지주들은 이번 권고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지주 IR 담당자는 "현재 배당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 중에 있다"며 "금융당국이 전보다 구체적으로 권고 수준을 결정했고 공개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은행지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4대 은행지주 대부분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한도 내에서 최대 수준의 배당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1년간 은행주는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은행주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주주가치 제고' 요구를 받았기 때문이다. 


가령 코스피는 지난해 3월 1400선까지 떨어진 뒤 3200선까지 뛰어오른 뒤 현재 3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 넘게 상승한 셈이다. 반면, 올해도 '리딩금융'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금융의 주가는 지난해 3월 2만1000원대로 떨어진 뒤 현재 3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 주가가 4만원 초반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 증가율도 코스피 증가율인 100%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 배당성향 20% 가정 시, 신한금융 배당금 감소폭 제일 커


만약 4대 은행지주들이 일제히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투자자들이 받는 주당배당금은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 참고로 지난해 4대 은행지주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26.2%였다. 


4대 은행지주 대부분이 2월 첫째주에 2020년도 실적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속속 관련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신한금융은 3조5684억원, KB금융은 3조5262억원, 하나금융은 2조5460억원, 우리금융은 1조5846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 전망치를 전제로 배당성향 20%를 적용하면, 신한금융의 주당배당금은 1336원, KB금융 주당배당금은 1810원, 하나금융 주당배당금은 1746원(지난해 중간배당분인 주당 500원 포함), 우리금융 주당배당금은 439원이다. 


이 가운데 전년대비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으로, 전년대비 약 514원 줄었다. 배당성향 감소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식수가 많이 늘어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외에 전년대비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 주당배당금 감소율은 37%로, 다른 은행지주보다 크게는 20%, 적게는 9%가량 감소율이 컸다. 배당성향 감소와 더불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해도 주가가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제한까지 나오면서 각 은행지주 경영진들의 속은 더욱 더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신한·KB금융 등이 밝힌 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몇몇 금융지주들이 실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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