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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먹거리 잡아라…證, 고객 유치전 치열
김민아 기자
2021.01.11 10:00:07
②2020 3Q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 215%↑…높은 수수료율, 경쟁 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구 열풍은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늘어난 고객들 잡기를 위해 증권사들은 현금 지급부터 실시간 서비스까지 각종 혜택도 쏟아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22개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3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52억원) 대비 215.37%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 수익은 1632억원으로 3분기 만에 한 해 수익의 2배를 달성한 셈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수수료 수익 10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71억원) 대비 179.89% 급증했다. 이어 삼성증권(869억원), 키움증권(474억원), 한국투자증권(417억원), NH투자증권(2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폭 1위는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키움증권의 3분기기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0% 늘었다. 2위는 메리츠증권으로 전년 동기(9778만원) 대비 688% 늘어난 7억7057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431%), 하나금융투자(321%), 유안타증권(294%)이 30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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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증가세속에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은 치열해졌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율이 국내증권에 비해 높은 만큼 충분한 수익 창출이 기대된 덕분이다. 수수료 수익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국내(MTS 기준) 수수료는 0.14%다. 반면 해외(온라인 기준)의 경우는 0.25~0.45%로 최대 3배이상 높았다. 수수료 수익 상위권인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국내의 경우 각각 0.015%, 0.14%지만 해외는 각각 0.23~0.3%, 0.25~0.4% 수준이다.


고수익을 기대한 증권사들은 아예 투자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현금까지 지급하며 서학개미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매매 신청 시 1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 1주 이상 거래 시 40달러를 추가로 지급해 총 50달러를 지급하는 셈이다. 키움증권도 지난 1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미국주식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4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해외주식거래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 우대 혜택과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준다.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20달러를, 500만원 이상 거래하면 30달러를,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30달러를 각각 추가 지급하고 있다.


투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시세 및 번역 등 각종 서비스도 속속 도입됐다. KB증권은 지난 4일부터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 '실시간 라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15분 지연 시세만 무료로 제공됐다. 실시간 시세는 유료로 운영됐지만 이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유료로 제공하던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QV, 나무 등의 해외주식 현재가 뉴스화면에서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로 부터 실시간으로 받은 뉴스를 외부의 인공지능(AI) 번역엔진을 통해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AI 기반 금융투자 플랫폼 씽크풀과 함께 미국주식 실적속보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말 시작했다. 어닝서프라이즈, 턴어라운드 기업, 컨센서스 동향 등도 함께 제공한다. 기존에 투자자들은 인베스팅닷컴 등 해외 사이트에서 미국주식 실적을 확인해야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이 많은 수익을 냈다"며 "수수료 무료 경쟁 때문에 낮아진 국내 주식보다는 수수료율이 높다는 점에서 서학개미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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