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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질주부터 도강까지 '팔방미인'
김현기 기자
2020.02.10 10:21:49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온·오프로드 승차감 '합격점'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김현기기자] ‘딸과 함께 왔더라면…’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2020년을 맞아 세상 밖으로 나온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시승 행사를 마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오가며 2시간(휴식 포함) 가까이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보니, SUV 차량의 기본적인 승차감은 물론 오프로드에서 거침 없이 나아가는 특유의 모습도 잘 나타났기 때문이다. 높은 경사 코스와 자갈길은 물론이고, 두 번의 물 웅덩이를 무난하게 통과할 땐 ‘아빠 혼자 체험하기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높은 전고와 통유리 선루프, 시원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5년 만에 출시됐다. 디자인, 승차감 등 기존 모델을 기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플랫폼도 바꾸는 등 풀체인지급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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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관은 랜드로버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상 깊은 것은 탑승했을 때 느껴지는 전고와 전폭의 변화였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장 4597mm, 전폭 1904mm, 전고 1727mm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은 다소 짧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고가 중형 SU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은 편이어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답답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천장을 거의 다 담아낸 큼직한 통유리 선루프는 가족들과 함께 이동할 때 큰 호응을 유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에어스트림.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온로드에서? 묵직하다…A학점은 아니야


랜드로버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브랜드 ‘디펜더’ 시리즈를 올해 후속작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동시에 아우르는 다목적 카드로 연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승 행사의 코스도 산을 타고 넘는 지방도로(30분)를 시작으로, 시원하게 질주할 수 있는 고속도로(서울~양양 고속도로 20분)를 거쳐, 어떤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오프로드(40분)까지 3단계로 구성됐다.


우선 온로드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악조건에서도 제 능력 발휘할 수 있는 SUV 개발에 탁월한 브랜드가 바로 랜드로버다. 그러다보니 곧게 뻗은 직선 환경에서는 물론, 산을 타고 내리는 곡선 환경에서도 무게 중심이 잘 잡혔다.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을 체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다만 준중형 SUV에서 가장 무거운 공차중량 2130kg은 핸디캡이 될 수 있다. 4개 모델 중 이번 시승 행사에 선택된 D180 SE 모델의 경우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이 9.7초로 빠른 편은 아니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가족과 함께 SUV의 진면목을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으나 기본 중의 기본인 온로드 승차감은 A학점 주기에 약간 아쉬운 수준이었다.


뉴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깊이 550mm 물 웅덩이를 건너가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오프로드? 모굴부터 도강까지…혼자 타기 아깝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은 오프로드 들어서는 순간 꽤 날아간다. 랜드로버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오프로드 체험을 위해 26~27도에 이르는 높은 경사를 시작으로 두 번의 물 웅덩이, 울퉁불퉁한 모굴 코스, 차체가 20도 이상 기울어지는 코스, 자갈길, 모래길 등을 다양하게 설치했다. 오프로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매 코스 긴장할 수밖에 없었으나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오프로드의 명가답게 탁월한 접지력으로 차량의 중심을 유지하며 모든 코스를 훌륭하게 주파해 나갔다.


거친 노면의 충격을 차체와 서스펜션이 잘 버텨주면서 운전자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전달했다. 그 중에서도 모굴 코스와 물 웅덩이가 하이라이트였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0.1초 단위로 노면의 상태를 살핀 다음, 스스로 적절한 운전 모드를 설정한다. 실제로도 그랬다. 한 쪽 바퀴가 ‘붕~’뜨는 과격한 모굴 코스에서 일말의 불안감도 주지 않고 차체가 앞으로 나아갔다.


도강 능력은 엄지를 치켜올릴 정도였다. 이날 두 개의 물웅덩이 코스 중 두 번째는 깊이가 550mm, 길이가 100m에 달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깊이 600mm의 물을 건널 수 있는 도강 능력을 갖고 있다. 운전 모드를 진흙으로 설정하고 속도를 시속 5km로 유지하니 물 속을 통과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탁월한 실력 발휘를 했다.


왼바퀴와 오른바퀴가 30도나 차이나는 경사로도 거뜬히 통과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고 오프로드의 여러 코스를 통과하는 40분 만큼은 어떤 놀이동산보다 스릴 있고 재미있었다. 자녀와 함께 왔더라면 괜찮은 하루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였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사진=팍스넷뉴스

◆고급스럽고 조용…히트칠까

랜드로버 코리아 측은 “센터페시아 디자인 및 소재가 고급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있어 미래지향적인 센터페시아를 도입했다. 거의 신차급의 인테리어 변화를 단행했다”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엔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룸미러 카메라 등 상위급 차량에 주로 적용된 사양들이 대거 포함됐다.


뒷좌석에 사람들이 있거나, 중량 큰 물건들이 들어찰 경우, 버튼 하나로 룸미러 카메라가 가동되면서 차량의 후방 시야를 180도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인테리어 소재도 구매자들이 SUV 명가의 만족감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하지만 센터페시아 중 가장 오른쪽 원형 다이얼은 오히려 운전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해당 다이얼은 공조장치 온도 설정과 주행모드 등 총 두 가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주행모드 변경을 원할 경우, 별도 버튼을 누른 뒤 다이얼을 돌려야 한다. 운전자가 번거롭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정숙성은 새로운 SUV의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우선 떠올리게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D180 SE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80마력을 갖춘 인재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디젤 엔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소음에서의 불리함을 감안하더라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정숙성은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주행, 온로드에서의 질주, 오프로드에서의 안정감 등으로 요약된다. SUV를 즐기는 마니아부터, 워라밸 시대를 맞아 가족들과 곳곳을 누비고 싶은 트레블러까지, 다양한 니즈의 교집합에 바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있다. 물론 이런 교집합을 원하는 이들이 적다면 애매한 차량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4개 모델이 국내 시장을 찾는다. D150 S는 6230만원, D180 S는 6640만원, D180 SE는 7270만원, P250 SE는 6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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