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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百 회장, ‘고객중심’ 경영으로 방향키 돌려
최보람 기자
2020.01.02 11:17:45
과거 사업 확장 및 내실다지기 주력·올해 ‘고객 가치’에 중점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고객가치 제고에 팔을 걷어부쳤다.


정 회장은 과거 새먹거리 확보를 통한 외형성장, 사업구조 혁신, 경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한 성장전략을 펴왔다. 하지만 최근 전통적 유통기업은 이커머스업체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는 등 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재계는 정 회장이 올해는 사업 기반인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영전략 수립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 변화 ▲혁신적 사고와 실행 바탕의 성장전략 추진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15년 신년사부터 매년 3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고객’이 들어간 것을 올해가 처음이다. 정 회장은 과거 신년사를 통해서는 줄곧 ▲효율경영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및 새먹거리 발굴 ▲핵심사업 위기 극복 ▲사업구조·방식 개혁 등 자체 역량을 키울 것을 당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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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고객 가치 제고에 눈을 돌린 것은 부진한 실적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외형성장 전략만으로는 실적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그룹의 두 축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수익성이 나란히 떨어진 탓이다.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6% 줄었고, 같은 기간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5.8% 줄어든 850억원에 그쳤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경우 캐시카우이면서 견조한 수익을 내 온 백화점사업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2.8% 감소한 1616억원을 기록하며 위기감이 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정기임원인사에서 현대백화점의 수장도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밖에 M&A로 품에 안은 현대리바트도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더불어 온라입사업 진입이 경쟁사 대비 늦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지선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면서 현재의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인정했다.


정 회장은 실적부진을 타개할 방법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사업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변화하는 고객 가치에 맞게 기존의 사업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며 “‘더 잘하는 것’에 머물지 말고 ‘다르게 행동’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비상(非常)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는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혁신적 사고’를 통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실행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민한 판단을 통해 빠르게 실행하며 계획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올해를 그룹의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이자, 성장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실천해 나가는 전환점으로 삼고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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