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제주항공의 주가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비수기 시즌 도래와 기관의 매도로 해석된다.
펀더멘털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6억6850만원과 381억735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127% 증가하면서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재무상태도 안정적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부채 비율은 111.5%로 경쟁사 대비 낮으며, 11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제주항공을 분석하고 있는 증권사 중 11곳이 제주항공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기관의 행동은 다르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의 주식 150만주를 매도했다. 특히 지난 8월17일부터 4개월간 기관의 매도물량은 136만주에 달하며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연기금도 매도에 가세해 주가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주가는 전일(28일) 2만7500원를 기록해, 기관의 매도가 본격 시작된 8월16일 3만7350원(종가) 대비 26.3% 하락한 상태다. 연중고점인 1월4일 4만900원과 비교해서는 32.7%나 하락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관의 매도 배경에 대해 29일 “사유를 알 수 없다”며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어,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주주 보호 차원에서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항공운송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의 매도는 항공업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4분기는 항공업계의 비수기 시즌인데다가 환율 및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매력이 줄어 매도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항공업종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10월 운송물량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가 하락은 과도해 보이며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0월 기준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497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