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25일 정오, 서울 압구정로데오 거리. 주말을 맞아 유동인구가 몰린 가운데 한 매장 앞에 유독 긴 줄이 늘어섰다. 이너웨어 브랜드 '감탄'의 플래그십 스토어 '감탄 청담'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까지 뒤섞여 매장 앞을 가득 메운 모습이었다. 이날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손예진이 매장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감탄 청담은 그리티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에 위치한 이 매장은 층당 약 20평 규모, 2층 구조로 구성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층별로 브랜드와 상품군을 나눠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1층에서는 감탄의 전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탄은 2016년 출시된 이후 성장해온 그리티의 대표 이너웨어 브랜드다. 매장 내부에서는 제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착용해보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부 방문객은 피팅룸을 이용해 제품을 비교하는 등 체험 중심의 소비가 이뤄졌다.
2층에는 감탄의 신규 서브 브랜드와 그리티의 다른 브랜드 제품군이 함께 배치됐다. 이달 새롭게 론칭한 '오얏'은 감탄의 서브 브랜드로, 한국적인 자연 감성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기존 감탄과는 다른 색감과 분위기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한편 그리티의 큰 컵 브라 브랜드 '르페'도 별도 공간에서 선보였다. 르페는 그간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돼온 브랜드로, 이번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매장에서는 '감탄 얼리 써머' 행사도 진행됐다. 2년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손예진이 참석해 사인 세리머니와 VIP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매장 안팎이 붐볐다.
그리티가 이처럼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감탄'의 성장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감탄은 국내 언더웨어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 1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심리스 브라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티의 매출은 2021년 1087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194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5년에는 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성장하며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감탄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이 외형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그리티가 감탄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외국인 방문객과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리티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간과 컨셉으로 심리스 넘버원 감탄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감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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