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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슬로바키아 공장 키운다…유럽 공략 고삐
김정희 기자
2026.03.27 07:00:18
연 80만대서 100만대 규모로 확대 방침…EU IAA 발표로 현지 생산 능력 중요성↑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6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 슬로바키아 공장 개요.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현대위아가 유럽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연 생산능력을 80만대에서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늘어날 유럽 자동차 부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입지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럽의 역내 공급망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현대위아가 고객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전기차용 등속조인트(드라이브 샤프트)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연 생산 규모를 연 80만대에서 10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등속조인트가 차량 1대당 2개씩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부품 기준 생산능력은 연 160만개에서 200만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처음에는 연 80만대 규모로 지어졌지만, 향후 10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증설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럽 공장은 양산 초기 단계로, 실제 생산량은 연 20만대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2023년 2월 슬로바키아 질리나주에 현지법인 'Wia Slovakia s.r.o'를 설립한 뒤 이듬해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곳은 현대위아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생산 거점으로 중국 산둥과 장쑤, 멕시코, 러시아, 인도에 이은 여섯 번째 해외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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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속조인트는 전기차 모터나 내연기관 엔진이 만든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등속조인트 양산을 시작한 이후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창원을 비롯해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생산 거점에서 연 650만대의 등속조인트가 생산되고 있다. 개수로 계산하면 1300만개 규모다. 


현대위아가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유럽 시장의 가파른 전동화 전환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주요국이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을 다시 꺼내 들면서 현지 완성차와 부품업계 전반에 공급 대응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은 올해 1월, 2023년 말 중단했던 30억유로(약 5조2132억원) 규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제도를 재개했다. 프랑스는 저소득 가구 대상의 전기차 리스 제도를 다시 도입했다.  


유럽 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올해 1월 EU 전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2만9000대를 실현했다. 전기차 침투율은 34.3%에 달한다. 2024년 침투율이 약 17%, 2025년이 20%대 초반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판매 실적 대비 5.1% 늘어난 총 119만5000대(현대차 60만1000대, 기아 59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는 현대위아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유럽 수요 대응력을 높이고 현지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EU가 이달 초 발의한 산업가속화법(IAA)으로 인해 전기차 제조 시 부품의 최소 70%를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위아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위아로서는 현대차·기아의 내부 물량 대응을 넘어 고객사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등속조인트의 경우 안정적인 수요를 가진 부품이어서 미리 거점을 확보하고, 생산량을 확충해 놓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특히 현대위아의 경우 캡티브(내부 물량)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슬로바키아 공장 전경. (제공=슬로바키아 투자무역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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