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우리은행 상임감사위원에 김종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한 평판조회를 마치고 이사회 결의까지 마쳐 오는 정기주주총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 상근 감사는 금감원 출신 임원(부원장·부원장보) 출신 인물들이 줄곧 맡아온 만큼 이번 인사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일 정기 주총을 열고 김 전 부원장을 상임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임 양현근 감사는 2023년 선임돼 3년 임기(2+1년)을 모두 채웠다.
은행 감사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금감원 출신 인물들이 차기 후보로 거론돼 왔다. 김 전 부원장을 비롯해 최성일 전 금감원 부원장, 이진석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유의미한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다만 최종 검증 과정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김 전 부원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원장의 경우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부원장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 통합 이후 은행감독국 수석조사역, 금융지도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반은행검사국 부국장을 거쳐 보험준법검사국 국장을 맡아 능력을 발휘했다. 2020년 임원으로 승진해 기획·경영 부원장보, 은행·중소서민 부원장을 지낸 후 2022년 퇴임했다. 이후 법무법인 세종에서 고문을 맡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4대 시중은행은 이전부터 금감원 임원 출신들을 상임감사로 선임해 왔다. 양 감사를 비롯해 이성재 KB국민은행 감사, 김철웅 신한은행 감사, 민병진 하나은행 감사 모두 금감원 부원장·부원장보를 역임했던 인물들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대부터 금감원 출신 감사위원을 선임하고 있다. 이전 선임됐던 김용우·정수경·오정식 감사의 경우 감사원, 법조계, 금융권 출신이었다. 첫 금감원 출신인 장병용 감사는 2020년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장 감사는 금감원에서 지주서비스 팀장, 일반은행 검사국 팀장, 저축은행 감독국 국장을 역임 후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 자리에 있다가 우리은행 감사직을 맡았다.
뒤를 이은 양 감사의 경우 1978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국고부와 여신관리국 등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금감원으로 옮겨간 케이스로,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쳐 부원장보를 지낸 뒤 2016년 퇴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 내용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주총 결의 내용은 주총이 끝나고 공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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