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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쫓고 규제가 막고…'글로벌 혈맹'으로 돌파구 모색
전한울 기자
2026.01.23 09:07:10
③점유율 위협·투자 해외유출 속 시장 확대 필요성↑…규제 불확실성 지속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0일 1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주최한 업비트 d컨퍼런스에서 한 연사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두나무)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업비트가 단일 수익구조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진출 목표를 가다듬고 있다. 국내 경쟁사들이 공격적 마케팅과 글로벌 합종연횡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반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해외로 발을 넓히고 글로벌 거래량을 본격 흡수해 기업가치 및 경쟁력을 대폭 제고하겠다는 생존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천명했지만 현실을 쉽지 않아 보인다. 전통 은행권 중심의 당국 규제 기조가 여전해 거래소의 직접적인 해외 진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 제도화 추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업비트 내부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성에 있어 해외진출 여부는 가장 중요한 교두보이자 필수 요건으로 여겨진다"며 "올해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여러 제도적 장벽이 허물어질 것이란 내부 기대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거세진 점유율 위협…빗썸 추격에 고팍스·바이낸스 연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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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움직임은 최근 거래소 수익구조가 수수료 위주로 고착화된 상황 속 경쟁사들의 공격적 마케팅 및 글로벌 합종연횡이 이어지며 점유율 위협이 한층 거세진 점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직전 년도 말 대비 15%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업계 2위' 빗썸은 직전 년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30% 초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국내 5위 거래소인 고팍스가 '글로벌 1위' 바이낸스에게 인수되는 등 대대적인 시장 재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금의 이탈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해외로 유출된 국내 투자액이 4조원 중반대로 치솟으면서 국내 5대 거래소 매출의 2배를 훌쩍 상회했다. 각종 규제가 만연한 국내 거래소 환경과 달리 글로벌 거래소들은 투자 상품을 다양화하며 고객 유치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1위' 업비트의 선도적 대안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직접 진출 사실상 불가능…'우회로' 찾는 두나무


문제는 외연 확대 필요성은 절실하지만 직접적인 현지 진출 및 운영 가능성은 여전히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보수적 규제 기조에 따라 해외법인 설립 및 국외송금 전반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실제 두나무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도모했다. 하지만 국내외 규제·규정에 가로막혀 온전한 경영을 영위하진 못했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도 어렵다.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및 실명확인 제도 등 규제 한계로 외국인 거래 전반이 사실상 차단돼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 거래소들이 수수료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을 넓히는 동안 국내 업계는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업계 방어 차원에서라도 발 빠른 규제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규제 탓만 할 수 없어"… 인프라 선제 구축에 사활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합병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도 이 같은 '규제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당장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없다면, 이미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파트너와 결합해 우회로를 뚫겠다는 복안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현재로선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 만큼 관련 사업안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엔 기술, 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마련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및 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 뿐"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라는 인식을 잘 다져 놓겠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규제 완화 시점이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될 때를 대비해, 내부 역량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미리 끌어올려 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업계에선 "외국인 투자 및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전반을 빠르게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2위 수준의 가상자산 거래율을 기록 중이지만, 선진 규제가 뒤따르지 못해 투자·유동성 전반이 글로벌 거래소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거래소들은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 상품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대거 유치 중인 상황"이라며 "국내 업계가 보수적인 규제에 지속 발목을 잡힌다면 수수료 매출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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