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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전력난에 원자력 쓴다...오클로·테라파워 '맞손'
이채린 기자
2026.01.12 10:03:1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2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언스플래쉬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메타, 빌 게이츠·샘 알트먼의 원전 기업과 '낙점'...2030년 가동 목표


메타가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고객이 되기로 선언했습니다.


메타는 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테라파워, 그리고 샘 알트먼과 관련된 오클로와 협력해 새로운 원자로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어요. 메타는 이르면 2030년에서 2032년 사이에 첫 번째 신규 원자로를 인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는 통상적인 발전소 건설 기간을 고려할 때 매우 공격적이고 과감한 일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메타는 테라파워에 자금을 지원해 2032년까지 중소 도시 하나를 감당할 수 있는 690메가와트(MW) 규모의 원자로 2기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며 이후 2035년까지 6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해요. 또한 오클로와는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원자력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전력 요금을 선지급해 핵연료 확보와 초기 개발을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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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에너지 책임자인 우르비 파레크는 "일정이 빠듯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눈앞에 닥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어요.


기존 원전도 확보...비스트라와 20년 장기 계약 체결


새로운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이미 가동 중인 원전의 전력도 대거 확보했습니다. 메타는 발전 기업인 비스트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원전 3곳의 전력을 구매하고 설비 확장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올해 말부터 전력을 공급받게 되며 비스트라는 메타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원전 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기존 설비를 개량해 전력 생산량을 433메가와트 더 늘리는 '출력 증강(uprates)'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발표는 테크 기업들이 AI 붐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직접 발전원을 찾아 나서는 '브링 유어 오운 파워(Bring your own power)'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줘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메타까지 원자력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발표 직후 비스트라와 오클로의 주가는 약 15%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이번 계약들이 테크 기업과 원자력 제공 업체 간에 맺어진 가장 광범위하고 야심 찬 합의 중 하나라고 강조했어요.


메타와 비스트라, 오클로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8% 상승한 653.0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비스트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47% 오른 166.37달러에, 오클로의 주가는 7.9% 오른 105.31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한편 테라파워는 비상장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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