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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하고 다시 넣었다…JB우리캐피탈, '자본 리밸런싱' 승부수
박관훈 기자
2026.01.09 07:30:16
대규모 배당 후 유증으로 자본효율화·조달 여력 동시 확보…JB금융 지원 의지 재확인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8일 0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JB우리캐피탈이 대규모 배당과 유상증자를 결합한 '자본 리밸런싱' 전략으로 자본 효율화와 조달 여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JB금융지주의 지원 의지를 시장에 재확인시키며 조달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12월 1601억원 규모의 중간배당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잇달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17일 1601억원을 현금 배당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 지분 100%를 보유한 JB금융지주가 12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24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납입은 지난달 22일 완료됐다.


이번 자본 거래는 이익잉여금을 배당으로 지주사에 이전한 뒤 이를 다시 자본금 형태로 내려받아 자본 구성을 재정렬하는 '자본 리밸런싱'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당과 증자를 병행하면서 약 401억원의 순자본 감소가 발생했지만, 이는 2025년 9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약 1조8023억원)의 2.2%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절대 규모 대비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자본 구조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본 관리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전사는 당기순이익의 30%를 초과해 배당할 경우 레버리지 한도가 8배에서 7배로 축소되는데, JB우리캐피탈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보강하며 규제 부담을 상쇄했다.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 레버리지배율은 2023년 말 7.3배에서 2025년 9월 말 6.2배로 낮아졌다. 단순 계산하면 이번 배당과 유증으로 레버리지배율은 6.3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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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자본 리밸런싱을 통해 JB금융지주의 지원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그룹 차원의 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 평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 왔다.


실제로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지주(500억원), 전북은행(1550억원), 광주은행(1850억원) 등 모회사 및 계열사로부터 총 39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라인(신용 공여 최고 한도)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대응 능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채권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조달 여건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는 JB우리캐피탈의 배당성향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자본적정성 규제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JB금융지주로부터의 지속적인 유상증자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레버리지 부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JB우리캐피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5%로, 업계 평균(1.5%)을 크게 상회했다. 높은 수익성은 이자상환능력과 현금 창출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고수익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JB우리캐피탈은 수익성이 낮은 신차 금융 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중고차 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구성을 재편해 왔다.


실제로 2021년 말 7170억원에 달했던 신차 금융 자산은 2025년 9월 말 374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중고차 금융 자산은 같은 기간 1조790억원에서 2조29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기업·투자금융 자산 비중도 약 49.4%까지 확대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전됐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은 2025년 9월 말 기준 8.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JB우리캐피탈은 선제적인 자본 효율화와 그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조달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 창출력은 건전성 저하 우려를 방어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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