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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인더스트리, 유증 대상자 또 변경…주주들 불안감↑
민승기 기자
2026.01.06 09:30:16
대상자 수차례 교체에도 납입 불확실성 지속…일각서 새 투자자 확보 관측도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5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인더스트리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 변경.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선박용 크레인 생산·수리 전문기업 KS인더스트리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또다시 변경하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복된 납입 지연과 대상자 교체로 벌점이 누적된 가운데, 추가 벌점 부과 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유증 납입의 확실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유증 대상자 변경을 두고 새 투자자 확보 가능성을 거론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주주 간 표 대결이 한층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자이언트케미칼에서 케이에스아이1호성장투자로 변경했다. 케이에스아이1호성장투자는 2025년 설립된 신설 법인으로, 김광일 KS인더스트리 대표가 최대 출자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현 경영진이 직접 자금을 납입하기보다는 외부 투자자 유치를 염두에 둔 구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대상자 변경은 당초 유증 대상자였던 자이언트케미칼 측이 납입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변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유증 납입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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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인더스트리는 지난해 2월 유증을 결정한 이후 대상자가 수차례 바뀌었다. 브이티를 시작으로 이엘엠시스템,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 자이언트케미칼 등을 거쳤지만, 지금까지 실제 유증 납입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반복된 변경 과정에서 유증 일정은 계속 미뤄졌고, 이에 따른 시장 신뢰도도 흔들리고 있다.


납입 지연에 따른 벌점 역시 부담 요인이다. KS인더스트리는 유증 납입일을 6개월 연기하면서 지난해 8월 벌점을 부과받았으며, 현재 누적 벌점은 14점이다. 최초 벌점 부과 후 6개월이 되는 올해 2월 내 유증 납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벌점이 부과된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상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상장폐지가 즉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정지 가능성과 심사 부담이 크게 높아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유증 납입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엘엠시스템으로 유증 대상자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S인더스트리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엘엠시스템은 최근 80억원 규모 유증 납입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중 40억원을 법무법인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 회사 정상화와 상장 유지가 우선이라는 논리다.


일부 주주들은 "(납입 의사를 밝힌) 이엘엠시스템으로 왜 대상자를 변경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일단 유증 납입으로 회사의 상폐 위기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엘엠시스템은 이러한 주주 여론을 바탕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현 경영진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이엘엠시스템의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했으며, 현재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인겸 이엘엠시스템 대표는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일각에서는 이엘엠시스템이 방해해서 자이언트케미칼이 납입하지 못했다던데 결국 안하고 빠져나가지 않느냐.  이제는 임총을 통해 경영권을 교체하고, 그 이후 유증 대상자를 이엘엠시스템으로 변경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임총 개최 이전에 현 경영진들이 새 투자자를 확보할 경우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확실한 유증 투자자 확보할 경우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이 현 경영진으로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 경영진들은 이엘엠시스템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새 투자자 확보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경영진 측 관계자는 "김인겸 이엘엠시스템 대표와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새 유증 투자자와 상당 부분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회사에 갚아야 할 대금이 있고 그 문제가 해결돼야 유증 대상자 변경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증 대상자 변경으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안할 필요없다"며 "새 투자자가 확정되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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