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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그룹, 재무 위기 '셀루메드' 품는다
민승기 기자
2025.12.23 08:34:48
170억 유증 투자로 최대주주 변경…"의료소재 바이오 분야서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셀루메드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엘앤씨바이오그룹이 재무 위기에 몰린 코스닥 상장사 '셀루메드'를 품는다. 미국 인공관절 로열티 소송 패소 이후 유동성 부담이 커진 셀루메드에 17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배상금 미지급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의료소재·재생의학 분야에서의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자회사 엘앤씨이에스(L&C ES)를 중심으로 셀루메드의 1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엘앤씨이에스가 90억원을 출자하고, 글로벌의학연구소와 나우아이비캐피탈이 각각 30억원, 50억원을 부담하는 구조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엘앤씨이에스는 셀루메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2819만2370주로, 엘앤씨이에스가 확보하는 지분율은 33.9% 수준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인스코비가 보유한 구주는 매입하지 않는다.


이번 인수로 셀루메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히던 재무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17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미국 로열티 소송과 관련한 배상금 지급 여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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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철 엘앤씨바이오 총괄대표는 "유증 이후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배상금 지급과 재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인스코비를 포함해 본 사업과 무관한 기업들은 모두 매각하는 조건을 걸었고,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감자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재무 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그룹은 인수 이후 셀루메드의 비핵심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의료소재·바이오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경영진이 비(非) 의료사업 부문을 인수·분리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측면에서는 의료소재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셀루메드는 인공관절 임플란트, DBM, BMP, FGF 등 정형외과·척추 분야 주요 제품군과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가 강점을 가진 ECM(Extracellular Matrix) 기반 재생의학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괄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엘앤씨이에스를 중심으로 셀루메드의 기술력과 엘앤씨바이오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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