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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 손상 직격탄…메가터치, 첫 외부자금 조달
노만영 기자
2025.12.30 08:25:12
실적 급랭 속 공격적 설비투자 '내부자금 한계' …164억 조달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6일 0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터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가터치'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외부자금 수혈에 나섰다. 매출 둔화와 예상보다 컸던 매출채권 손상으로 실적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공격적인 설비투자 전략을 내부 자금만으로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터리 및 반도체 테스트용 핀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메가터치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519만2749주를 신규 발행한다.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2077만1000주) 대비 약 25% 규모로, 조달 금액은 164억3505만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3165원으로 기준주가(3514원) 대비 10% 할인율이 적용됐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100억원과 운영자금 64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내년 1월 23일이다.


유상증자 대상자는 대만 소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인 Whitston Materials Technology Co., Ltd.다. 이 회사는 2024년 말 기준 총자산 229억원, 매출액 185억원,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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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메가터치의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외부자금 유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가터치는 2023년 11월 9일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상장 이후에는 내부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설비투자와 운영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실적 둔화와 매출채권 회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메가터치의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5억원으로 전년동기(409억원)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매출 감소 국면에서 일부 거래처의 유동성 상황이 단기간에 악화되며 매출채권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는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매출채권 손상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다. 메가터치는 올해 3분기까지 판관비로 92억원을 계상했는데, 이는 전년동기(31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49억원이 대손상각비다.


메가터치 측은 최종 고객사의 유동성 악화로 48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에 대해 회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판단해 100%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말 기준 영업손실 54억원, 순손실 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현금 흐름 역시 빠듯해졌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4억원으로 전년동기(132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28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운영자금을 동시에 감안할 경우 내부 자금만으로 기존 투자 기조를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메가터치는 생산능력(CAPA) 확충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완만한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설투자를 통한 외형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CNC 장비를 기존 243대에서 303대로 늘리기 위해 기계장치 및 공구·기계 등에 116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설비 투자는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 말까지 기계장치에 6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시설자금 100억원 역시 전액 설비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유상증자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하락하지만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메가터치의 최대주주는 티에스이로 보통주 1182만8700주(지분율 56.95%)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인 윤재홍씨와 최우용씨는 각각 보통주 2만5000주(0.12%)와 1만2482주(0.0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7.13%에서 증자 이후 45.7%로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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