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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숏폼·XR·e스포츠로 콘텐츠 강화 속도
최령 기자
2025.12.22 06:50:16
라이엇 중계권 확보로 IP 강화… 클립·치지직·XR까지 콘텐츠–커머스–페이 연결 구조 본격화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9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챗GPT)

[딜사이트 최령 기자] 네이버가 숏폼부터 XR, e스포츠 중계권까지 콘텐츠 투자를 전방위로 확대하며 플랫폼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 서비스의 확장이 아니라 '콘텐츠–커머스–페이–IP'로 이어지는 통합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다.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콘텐츠 소비가 다시 네이버 내부의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네이버는 라이엇 게임즈와 ▲LCK·LPL·LEC 등 주요 리그 및 국제대회 중계권 ▲롤파크 명칭 독점권 ▲LCK 공식 스폰서십을 포함한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CK 경기장은 '치지직 롤파크'로 이름이 변경되고 현장 좌석·브랜딩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네이버 플랫폼과 직접 연결된다. 계정 연동 기반 '시청 드롭스' 기능과 LCK IP 활용 이벤트도 운영되면서 치지직의 커뮤니티·브랜드 경쟁력 역시 강화되는 구조다. 


이러한 e스포츠 IP 확보는 중계권을 넘어 네이버가 구상하는 체류 기반 플랫폼 구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커뮤니티 중심의 이용 패턴을 강화하고 이를 쇼핑·페이 등 내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전환 구조가 가능해지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e스포츠와 더불어 스포츠, 게임 분야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체류 기반 전략과 맞닿아 있다. KBO 국가대표 평가전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네이버 예약·플러스멤버십·클립 직관챌린지와의 연동을 강화했고, 넥슨과는 계정 연동·네이버페이 정기 결제·치지직 스트리밍–게임 플레이 연결 구조를 구축 중이다. 결국 콘텐츠–커뮤니티–쇼핑–결제가 하나의 순환 고리로 묶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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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의 출발점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점 중 또 다른 하나는 숏폼 플랫폼 '클립'이다. 클립은 일평균 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섰고 창작자 1만명이 활동하는 등 UGC 생성량이 전년 대비 2~2.5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피드형 보상 모델 도입, 정보 태그 확장, 피드코인 지급 등을 통해 클립을 생태계 '입구'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트래픽–보상–커머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보 태그' 기능 확장은 콘텐츠 소비와 실제 행동 간의 간극을 급격히 줄일 것으로 분석된다. 쇼핑·장소·엔터테인먼트·AI 자동 태깅을 통해 영상·이미지 콘텐츠가 구매, 매장 방문, 예약과 즉시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장소기록'·'쇼핑기록' 탭 도입으로 탐색 효율도 높아졌으며 콘텐츠 탐색 과정이 그대로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 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과 확장현실(XR) 전략까지 결합하며 '초몰입 콘텐츠'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갤럭시 XR)' 출시 일정에 맞춰 '치지직 XR' 앱을 공개했고 3D 아바타 인터랙션·멀티뷰·몰입형 시청 기능을 제공해 스트리밍 경험의 확장을 선언했다. 베트남에는 XR 제작 조직 VVE를 신설해 플랫폼을 넘어 제작 인프라까지 내부화하며 차세대 폼팩터 대응에 나섰다.


결국 네이버의 콘텐츠 강화는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체류시간을 기반으로 한 경제권 강화 전략이다. 사용자가 콘텐츠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네이버 내부에서의 소비, 참여,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공고해진다. 네이버는 숏폼·XR·e스포츠·스포츠·게임으로 이어지는 통합 콘텐츠 생태계를 기술 기반으로 묶어내며 플랫폼 전환 속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최근 강화하는 콘텐츠 투자는 단순히 서비스 확장의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 체류시간을 둘러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숏폼·e스포츠·XR처럼 체류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가 촘촘해지고 그 데이터가 다시 커머스·결제·광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가 IP 확보와 제작 역량까지 내부화하는 이유도 결국 이 흐름을 스스로 통제하겠다는 방향성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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