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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다시 묶은 포스코인터, 밸류체인 강화 '본격화'
이승주 기자
2025.12.19 10:37:09
부문 체제 폐지 1년 만에 '에너지부문' 신설…이계인 사장의 분위기 반전 '노림수'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9일 09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분야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에너지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가스사업본부와 리더십을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양 사업 간 시너지 확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마침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확대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향후 에너지부문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인터는 이달 5일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이번 결정 전까지 포스코인터의 사업은 모두 본부 체제로 운영됐다. 이는 철강본부장, 가스사업본부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소재바이오본부장 등으로 사업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편재시켜 의사결정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수평적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이었다.


사실 에너지부문은 2023년 1월 포스코인터와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존재했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라졌던 조직이다. 합병 초기 이 회사의 조직은 '2부문 8본부'로 구성됐다. 트레이딩과 식량, 모빌리티사업을 묶은 '글로벌부문'과 가스전 탐사와 터미널 운영, LNG,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부문' 등이다. 부문(Division) 체제의 폐지는 지난해 취임한 이계인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장이 에너지부문을 다시 신설한 이유는 관련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인터는 '탐사-생산-저장-발전'으로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는데 결국 이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이 에너지부문장을 겸하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일원화해 전문성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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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에너지부문은 포스코인터 전체 매출의 12.2%(올해 3분기 누적 기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과반 이상(53.5%)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다. 전 세계적인 전력량 증가, 친환경 에너지 확보 추세 힘입어 LNG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회사 차원에서 에너지와 식량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 실적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다만 최근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 전력도매가격(SMP)의 하락세와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포스코인터의 지난해 에너지부문 매출은 4조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6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3조6억원(전년비 6.6%↓), 4817억원(8.2%↓)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사업 확장을 추진해온 회사 입장에서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코인터는 올해에만 호주 세넥스 가스전 증산(2월, 7월, 10월)을 시작으로 6월 LNG터미널 투자법인 '엔이에이치'을 흡수합병, 최근 싱가포르 LNG 전문법인 설립까지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내년 3분기에도 광양 제2LNG 터미널 7~8호의 가동을 앞두고 있어 관련 조직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결국 시장에서는 이번 포스코인터의 조직개편이 사업 간 시너지 창출·밸류체인 강화 목적은 물론 사업확장 초기 조직 안정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침 회사 측도 내년부터 세넥스 증산 등으로 에너지부문의 본격적인 수익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에너지부문을 신설한 것은 사업 간 시너지 확대, 밸류체인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에너지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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