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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는 분리, 지갑은 공전…스테이블코인 전략 '실종'
조은지 기자
2025.12.24 09:11:10
③디파이·지갑 분리했지만 역할 불명확…네오위즈 블록체인 전략 혼선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ChatGPT)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카이아(KAIA)가 스테이블코인 로드맵을 공개하며 결제·송금 중심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네오핀이 예고했던 지갑 프로젝트  '스테이블즈(Stablez)'는 여전히 실행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 재편 이후 디파이와 지갑 역할이 분리됐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네오위즈 계열의 역할과 방향은 오히려 더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핀은 올해 블록체인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했다. 기존 카이아 체인에서 운영되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는 솔라나(Solana) 기반으로 이동했고 서비스 명칭도 '네오핀 디파이'에서 '메이플라워(Mayflower)'로 변경됐다. 메이플라워 운영은 지난 3월 아부다비 법 규정에 맞춰 설립된 '네오핀 DLT 재단'이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한 브랜드 아래 묶여 있던 디파이와 지갑 사업도 분리됐다. 디파이는 메이플라워로 독립했고 카이아·이더리움 계열에 남은 사업은 지갑과 인프라 영역이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에이치랩은 지난 7월 네오핀 싱가포르 법인으로부터 카이아·이더리움 기반 지갑과 스테이킹 사업을 이관받고 지갑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출처=에이치랩)

에이치랩은 기존 '네오핀 지갑'을 '스테이블즈(Stablez)'로 리브랜딩하고 스테이블코인 중심 지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당시 김지환 에이치랩 대표는 스테이블즈를 카이아 및 이더리움 계열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 지갑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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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다. 스테이블즈의 세부 로드맵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상품 구조와 서비스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대한 구체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스테이블즈의 기반 네트워크인 카이아의 행보와 더욱 대비된다. 카이아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업 로드맵을 통해 결제·송금 중심의 생태계 확장 계획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즈나 네오핀 지갑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카이아 메인넷을 유지하며 지갑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네오핀 계열의 역할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메이플라워의 독립과 사업 재편으로 디파이와 지갑 역할이 분리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스테이블즈가 단순 지갑 리브랜딩에 그칠지 아니면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실제로 연결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관건은 분리된 두 축이 어떤 역할을 맡을 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다. 메이플라워가 AI 기반 디파이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카이아 기반에 남은 스테이블즈가 어떤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참여할지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에이치랩 관계자는 "사업 진척 상황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조율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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