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데이터센터로 배달해드립니다"…구글의 승부수
AI(인공지능)칩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를 향한 구글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24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메타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 자사의 TPU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내부에서는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10% 수준까지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해요.
구글의 새로운 전략은 일종의 '배달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구글이라는 식당(구글 클라우드)에 와야만 TPU를 쓸 수 있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집(자체 데이터센터)에 직접 칩을 배달해 설치해 주겠다는 거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메타와 2027년부터 메타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TPU를 심는 방안을 두고 수십 억달러 규모의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구글이 이렇게 안방(온프레미스) 공략에 나선 건 고객들의 니즈 때문이에요. 금융 기관처럼 보안이 생명인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기보다 자기 통제 하에 두고 싶어 하거든요. 구글은 "보안 규정을 맞추려면 너희 센터에 우리 칩을 깔아서 써"라고 제안하는 동시에 엔비디아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어요.
소프트웨어 장벽 넘고 '학습' 시장까지
구글의 야심은 단순히 칩을 파는 것을 넘어 엔비디아의 핵심 영토를 위협하는 데 있습니다. 보통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칩은 모델을 똑똑하게 가르치는 학습용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는데요. 이번에 메타가 구글 TPU를 이 '학습' 용도로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에요.
구글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방어막인 소프트웨어 장벽도 허물고 있어요. 엔비디아 칩은 전용 소프트웨어(CUDA) 생태계가 꽉 잡고 있어 개발자들이 이탈하기 어려웠는데요. 구글은 메타가 만든 인기 프레임워크인 '파이토치'를 적극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굳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편하게 TPU를 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어요. 이에 질세라 엔비디아도 주요 고객사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동맹 굳히기'에 나서는 등 칩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대비 1.53% 상승한 323.4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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