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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내년초 1조원대 유증…종투사 목표
이소영 기자
2025.11.19 08:00:19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1.2조…지주서 1.8조 수혈할 경우 3조로 요건 달성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8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NH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늦게 증권 계열사를 가지게 된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초 우리투자증권에 약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조기 육성을 통해 시장 안착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초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대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관계자는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당초 1조원 수준을 검토했는데, 실무자들은 증자규모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1912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가량을 지원받을 경우 종투사 기본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채울 수 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측은 이에 대해 "증자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내부에서 증자 확대를 요구하는 사유는 분명하다. 자기자본 3조원을 채워 종투사 인가를 받으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기존 100%에서 200%까지 늘어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헤지펀드 대출·컨설팅·일반환전 등 영업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이다. 즉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크게 커지면서 공격적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 종투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총 10곳이다. 지난해 말 대신증권이 10번째로 합류했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2조1231억원으로 11번째 후보로 거론된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서라도 종투사 인가를 받는 것이 사실상 필수 과제라는 평가다.


물론 자기자본 3조원을 채운다고 해서 곧바로 종투사 인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을 영위할 기본 체력이 갖춰져야 한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를 종투사 기반 구축 원년으로 삼은 만큼 관련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올해 3월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출시하며 리테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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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부문도 과거 종금업 시절 축적한 기업 커버리지 역량을 바탕으로 부채자본시장(DCM)·인수금융 등으로 외연을 빠르게 넓혔다. 특히 DCM에서는 통영에코파워, 대한항공 등 굵직한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역시 8월 초 기업공개(IPO) 조직을 신설하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강조하는 종투사의 모험자본 투자에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9월 말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자금 공급의 축으로 배치해 우리투자증권이 모험자본 투자에 앞장설 것"이라고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자금 여력을 확대해 향후 5년간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총 1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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