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의료파업 정상화와 영업일수 증가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채권·주식 평가이익 확대 등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순익 감소 폭은 제한됐다. 장기보험 예실차가 급감하며 장기보험손익이 크게 줄었으나, 자산운용 수익 확대와 신계약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14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451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928억원)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보험손익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3억원)대비 27%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5998억원에서 9297억원으로 55% 급증하며 보험손익 부진을 대부분 상쇄했다.
보험손익 감소는 장기보험손익 감소폭이 큰 탓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장기보험손익은 1조8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200억원)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예실차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기간 3421억원이었던 예실차는 올해 48억원으로 99% 축소됐다. 예정손해율과 실제손해율의 차이를 뜻하는 예실차가 크게 축소됐다는 것은 보험금 지급이 계획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의미다.
반면 투자손익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7~9월) 보험금융손익은 161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같은기간 투자이익이 4865억원으로 전년동기(3777억원)대비 29% 증가하며 전체 손익을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자산운용 투자이익률도 4.6%를 기록했다.
CSM(보험계약마진)도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3분기 기준 CSM 규모는 11조47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299억원 늘었다. 3분기 신규 유입된 CSM은 42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2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전환배수 역시 지난해 3분기 11.7배에서 올해 12.5배로 높아지며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가 이어졌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242.7%로, 지난해 같은기간(257.0%) 대비 14.3%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주력했다"며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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