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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달성…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연임 가능성 '쑥'
박관훈 기자
2025.11.12 08:00:15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성과 본격화…보장성보험 중심 재편·비용 효율화 등 구조 변화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제공=메리츠화재)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서 삼성화재를 제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자산 규모는 삼성화재의 절반 수준임에도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중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올해 초 '업계 1위 도전'을 공식 선언했던 김 대표가 불과 반년 만에 목표 달성에 근접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성과주의 인사 기조와 김 대표 취임 이후 뚜렷해진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연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별도 기준)은 98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으나, 2분기에만 5247억원을 달성하며 삼성화재(9539억원)를 334억원 앞섰다. 상반기 말 기준 업계 1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자산 규모가 절반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산은 44조4667억원으로, 삼성화재(86조784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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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에서도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상반기 말 기준 운영자산이익률은 4.32%로 삼성화재(3.05%)보다 높았고, 영업이익률도 11.12%로 삼성화재(7.79%)를 크게 앞섰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각각 4.50%, 34.48%를 기록하며 삼성화재(ROA 2.23%, ROE 12.18%)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 배경으로 김중현 대표의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꼽는다. 취임 이후 장기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 리스크 기반 계리 가정 정비, 비용 효율화 등이 주된 전략이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확대와 IFRS17 체제 대응, 자본 변동성 축소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적자 상품 판매를 지양하고, 오직 고객과 시장에 집중함에 따라 인보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월평균 9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 총량에 집중한 전략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4년은 1등에 도전하기 위해 힘을 축적하는 시기. 이 순간부터 1등에 도전한다'라며 사실상 업계 1위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다소 과감한 선언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반년이 지나기도 전에 실적으로 답하며 목표 달성에 근접한 상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 '일시적 급등'이 아닌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로 평가한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별 수익성과 자본 변동성이 뚜렷하게 갈리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초기 대응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메리츠화재는 오래전부터 리스크 기반 언더라이팅과 손해율 관리 역량이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에 김 대표 취임 이후 비용 효율화와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화가 더해지면서 '질적 성장'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성적과 연말 계리 조정에 따라 올해 '연간 업계 1위' 구도까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메리츠금융은 '실적이 곧 인사'라는 성과주의 원칙을 유지해 왔고, 계열사 CEO 인사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김 대표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기 최대 실적 경신, 삼성화재 대비 경쟁 우위, IFRS17 체제의 안정적 연착륙은 연임 명분으로 충분하다"며 "3분기 실적과 연말 계리 조정을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이 삼성화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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