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1조4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가계부채 규제 강화에도 기업대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 1조42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441억원)에서 10.3% 늘었다.
이자이익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2조9476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8조666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난 9649억원을 거두며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는 줄었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용관리 효과도 두드러졌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신한카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7.3%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50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경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서다. 다만 대손비용률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0.46%를 기로개 전년 연간 대손비율율 0.49% 대비 소폭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룹 글로벌 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6503억원이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2054억원, 일본에서 1370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체 글로벌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분기말 기준 그룹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3.56%로 잠정 집계돼 안정적 수준을 지속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0%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누적 기준 3조356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수수료 이익 개선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4%, 10.1% 증가한 3594억원, 5145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대손비용 증가 및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 여파로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대비 31.2% 감소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줄면서 누적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39.7% 줄었다.
신한금융은 향후 이자이익 둔화에도 구조적 전환을 통한 생산금융 확대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천상영 부사장은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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