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리츠 투자 무대에 나섰다. 국내 상장리츠 투자에서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공제회 신뢰를 확보해 추가 자금을 유치했다는 평가다. 별도운용계정(SMA)에서 약정된 투자 건으로 출자금액은 향후 운용 성과에 따라 조정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은 최근 '코람코글로벌리츠SMA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신규 설정했다. 추가 자금납입과 중도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수탁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행정공제회가 글로벌 리츠 SMA 위탁운용을 위해 출자한 자금으로 운용된다. 현재 설정액은 400억원 수준이며 향후 약 20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코람코운용이 행정공제회의 글로벌 리츠 자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공제회는 2018년에 처음 글로벌 상장 리츠 운용사를 선정해 1000억원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국내외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해외 상장 리츠 투자를 늘리는 모양새다.
행정공제회가 코람코운용에 글로벌 리츠 투자 자금을 맡긴 배경에는 국내 상장리츠 투자에서의 성과가 있다. 코람코운용은 멀티에셋본부를 통해 행정공제회 위탁 자금으로 리츠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올해만 15~2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람코더원리츠는 연초 대비 50% 이상 주가가 오르며 펀드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람코글로벌리츠SMA 펀드를 운용하는 조직은 코람코운용 증권부문 산하 멀티에셋본부다.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코람코운용은 투자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증권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운용사 경영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두면 특정 자산의 침체기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부동산 운용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리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부문은 지난해말 이승훈 부문장 영입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왔다. 글로벌 상장리츠 운용은 이번이 첫 사례로 향후 글로벌 리츠 투자로 확장할 방침이다. 코람코운용은 2020년 설정된 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3호 등 9개 리츠 펀드를 운용 중이며 전체 리츠 투자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약 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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