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KT&G가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Altria)와 손잡고 유럽의 니코틴 파우치 제조·판매 기업 ASF AB와 ASF AS를 공동 인수한다. 고성장하는 글로벌 무연 담배 대체재 시장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KT&G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스웨덴 소재 니코틴 파우치 생산·판매 업체 'ASF(Another Snus Factory) 스톡홀름 AB'와 노르웨이 소재 니코틴 파우치 판매 업체 'ASF 오슬로 AS'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금은 총 2624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8% 규모다.
이번 거래는 KT&G와 알트리아가 스웨덴에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진행된다. KT&G는 SPC에 출자한 뒤 일부 지분을 알트리아에 넘기며 최종 지분율을 51%로 조정하고, 알트리아는 49%를 보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공동투자계약에서 KT&G가 콜옵션을, 알트리아가 풋옵션을 보유하기로 했다.
니코틴 파우치는 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워 흡연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고성장 중인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신속히 진입해 차세대 제품(NGP·Next Generation Products)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G와 알트리아는 글로벌 니코틴·비니코틴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이를 통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업체 ASF의 공동 인수뿐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유통망 시너지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ASF의 주력 제품 'LOOP'와 알트리아가 판매 중인 'on!'을 KT&G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궐련 사업 운영 효율화와 제품군 다변화 등에서도 상호 보완적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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