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휴젤이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하며 C레벨 특화 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 새로운 총괄 CEO로 선임된 장두현 대표는 글로벌 확장을 직접 조율할 예정이며 기존 대표집행임원(CEO)이었던 두 명의 부사장은 연구개발(R&D)와 기업 내실을 다지는 후방 지원을 책임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각 영역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이달 신임 CEO로 장 전 보령 대표를 선임했다. 이번 장 CEO 선임으로 회사는 기존 문형진, 박철민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장 CEO는 보령 대표이사 재임 당시 해외사업 확대 및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장 CEO 재임 시절 보령은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장 CEO는 휴젤에서도 해외사업 전반을 주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 CEO는 보령 대표 시절부터 글로벌 사업에 장점이 있었다"며 "장 CEO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도 많기 때문에 글로벌 확대를 추진하는 휴젤과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해외 사업 및 경영 전반은 장 CEO, 메디컬 마케팅 및 의학사업은 문 부사장, 운영업무는 박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C레벨 삼각 축을 구성했다. 장 CEO가 단독대표로서 선두에 서고 두 부사장이 후방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먼저 장 CEO는 글로벌 진출국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휴젤은 올초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3개년 중장기 목표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28년까지 진출 국가를 보툴리눔 톡신(톡신) 80개국 이상, 히알루론산(HA) 필러 70개국 이상, 코스메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톡신 및 필러 사업에서 각각 69개국, 53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코스메틱의 경우 12개국에 진출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도 했다.
문 부사장은 최고의학책임자(CMO)로서 메디컬 마케팅에 주력한다. 문 부사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지난 2021년 휴젤에 합류했다. 이후 학술·연구개발(R&D) 본부장을 맡으며 제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주도했다. 또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학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는 문 부사장은 향후 의사 대상 영업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춘천 거두공장 운영부터 인사 및 법무까지 운영총괄 역할을 유지한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인 바이엘과 사노피 등에서 근무하며 경영 경험을 쌓고 2018년 휴젤에 입사했다. 이후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했으며 올해 3월부터 운영총괄 CEO로 선입돼 기존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
박 부사장이 CEO로 활동하는 동안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1103억원, 56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번 인사로 박 부사장은 선임 약 6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장 CEO를 후방에서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 관계자는 "기존 CEO분들이 직함만 내려놓고 기존에 맡고 있던 총괄 업무를 유지하기로 결정됐다"며 "두 부사장은 여전히 중요한 경영진으로서 장 대표의 리더십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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