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휴젤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 진출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 지출이 늘며 수익성은 후퇴했다.
휴젤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8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2%(60억원), 9.5%(40억원) 쪼그라들었다.
회사의 외형이 확대된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대표품목들의 선전과 화장품 부문의 성장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톡신과 필러 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두 품목 3분기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7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톡신과 필러가 각각 602억원, 30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한 149억원으의 실적을 냈다.
다만 해외진출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 판매채널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빅4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휴젤의 강력한 성장 전략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3분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 개최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 및 제품 경쟁력 기반과 분기 1000억원대 매출 체력을 다진 만큼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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