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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원화 스테이블코인 허브 도약
조은지 기자
2025.09.23 09:12:13
기술 얼라이언스 'K-STAR'로 발행·유통 원스톱 지원…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슈퍼앱 '유니파이'로 생태계 확장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카이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KRW Stablecoin)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허브 전략을 동시에 선보였다. 카이아 재단은 최근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간담회'에서 원화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필요성과 함께 '프로젝트 유니파이(Project Unify)' 등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카이아는 직접 발행보다는 발행사들이 선택하는 K-메인넷, 즉 '디폴트 체인'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22일 서울 강남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간담회'에서 서상민 카이아DLT재단 의장은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위한 기술 얼라이언스 'K-STAR(K-STAR)'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을 비롯해 박혜진 서강대 교수(바이야드 대표), 김우석 라인 넥스트 CSO 등이 참석했다.


박혜진 서강대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원화 국제 경쟁력 제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원화 국제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지목했다. 박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첫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주권적·패권적·산업적 차원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본시장 개방을 위한 제도·기술 인프라 구축, 실수요 확보, 원화 표시 금융상품 다양화를 원화 국제화의 세 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아세안 등 한류 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원화 결제 코리도(corridor)를 구축해 '원존(Won Zone)'을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 AI 기반 초미세 결제 시장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수수료 절감과 환위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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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카이아의 장기 스테이블 코인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제시했다. 이는 국경 간 송금·결제 과정에서 온·오프램프, 환전(FX) 엔진, 일드(이자) 엔진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서 의장은 "현지 통화 기반 로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환전 과정을 한 번으로 줄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카이아는 USDT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주요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온보딩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이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지원할 '케이스타(K-STAR)' 기술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지갑, 컴플라이언스 등 국내 주요 기술사들이 참여해 발행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발행·운용할 수 있도록 KYC·AML, 준비금 증명, 실시간 정산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STAR에는 ▲오픈에셋 ▲람다256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참여한다. 오픈에셋은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을 주도했던 팀으로 발행 기술을 맡는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노드 인프라,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지갑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이아는 발행사들이 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토큰 생성부터 관리, KYC·AML, 준비금 증명, 실시간 정산, 규제 준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발행·유통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서 의장은 "카이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기본 플랫폼이 되도록 다양한 발행 컨소시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조은지 기자)

끝으로 김우석 라인 넥스트 CSO는 카이아와 라인이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유니파이(Unify)'를 상세히 공개했다. 유니파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슈퍼앱과 개발자용 SDK를 중심으로 금융·콘텐츠·개발 생태계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김 CSO는 "스테이블코인과 월렛이 하루 만에도 앱에 연동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본격화되면 디지털 머니가 네이티브로 탑재된 앱 환경이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파이 앱은 ▲스테이블코인 입금 즉시 이자가 자동 지급되는 '파킹 통장' ▲비자망 기반 글로벌 결제와 캐시백 ▲메신저 URL만으로 월렛 없이 송금 가능한 '메시지 송금' ▲앱 내에서 웹3 서비스와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허브 ▲스테이블코인 간 즉시 환전 및 간편 출금 등 다섯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 각국의 규제 환경을 아우르는 '싱글 게이트 e-KYC'를 통해 한 번의 인증으로 결제·송금 등 모든 온·오프램프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ATM이나 은행 계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다중 온·오프램프 기능도 내년까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한국 원화를 인도네시아에서 루피아로 출금할 경우 기존 방식은 원화를 테더(USDT)로 바꾸고 다시 루피아로 환전해야 했지만 원화·루피아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존재하면 단 한 번의 스왑으로 송금이 완료돼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자를 '일드 엔진(Yield Engine)'을 구축했다. 카이아는 최대 12%까지 이자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전용 SDK도 제공해 발행사들이 손쉽게 유니파이 생태계 안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이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직접 주체가 되기보다는 발행과 유통의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촉진하고 원화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의장은 "카이아는 블록체인 메인넷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기보다는 발행의 '디폴트 체인'이 되고자 한다"며 "대부분의 직원과 주요 파트너사가 아시아에 있어 아시아 로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글로벌을 아우르면서도 아시아에 특화된 경쟁력이 카이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지원할 '케이스타(K-STAR)' 기술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K-STAR에는 ▲오픈에셋 ▲람다256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참여한다.(사진=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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