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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무너졌다"…새마을금고 자회사 채용비리 의혹
박관훈 기자
2025.09.18 09:00:23
MG신용정보 임원, 배우자 채용 과정 개입 의혹…중앙회 "사실관계 확인 중"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점. (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가 또다시 인사 잡음에 휘말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 MG신용정보 임원이 배우자를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미 일정 부분 사실관계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당사자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징계나 인사 조치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사안을 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윤리경영'과 '인사 투명성'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17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산하 신용정보 전문회사인 MG신용정보의 임원 A 상무는 최근 내부감사 대상에 올랐다. 제보에 따르면 A 상무는 자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배우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실제 선발 절차에도 개입해 합격을 이끌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는 절차적 공정성이 무너졌다는 데 있다. 형식적 서류심사와 면접만 거친 뒤 사실상 A 상무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공개경쟁 원칙과 내부 인사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즉시 내부감사에 착수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당사자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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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새마을금고 조직 전체의 신뢰성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채용 청탁, 임직원 횡령 등 반복된 비위 사건으로 금융당국과 국회의 집중 감시를 받아 왔다. 이번 사안까지 겹치며 '인사 투명성'과 '윤리경영' 구호가 공허해졌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MG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 회원과 고객들의 연체 채권 관리, 신용 회복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핵심 자회사다. 금융 취약계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업무 특성상, 자회사 경영의 도덕성과 신뢰성은 곧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서민금융기관 전체의 도덕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여러 차례 비위 사건과 인사 잡음으로 구설에 올랐다. 일부 금고 이사장의 채용 청탁, 임직원 횡령 사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부통제 강화와 투명성 제고'를 반복적으로 주문해 왔다.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인사·윤리 관리 부실은 반복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건 역시 그러한 구조적 문제의 연장선에 놓인 만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 없이는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시 한 번 '윤리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처리 결과가 향후 새마을금고의 대외 신뢰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실조사를 마무리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직 이미지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단순한 경징계 수준에 머물 경우 오히려 비판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 산하 자회사에서조차 인사 공정성이 훼손된다면 사회적 신뢰 기반이 무너진다"며 "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와 함께 제도 개선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G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1996년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자산·채권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2013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로 재출범하면서 고객관리, 수납관리, 업무수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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