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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수혜주 현대건설… ESG 채권수요 1조 돌파
이소영 기자
2025.08.28 07:20:18
2000억 모집에 1조900억 몰려…환경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 계획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7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원자력 발전 부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녹색채권(ESG)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목표액의 5배가 넘는 1조 9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낙찰금리도 개별민평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일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 등이다. 현대건설은 수요가 몰리자 발행 규모를 당초 두 배인 4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낙찰금리도 개별민평금리를 밑돌았다. 현대건설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에 ±30bp(1bp=0.01% 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5년물 -10bp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모집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측은 "발행 채권이 녹색채권이라 조달 자금을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적격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모집액 중 약 97% 수준인 1947억원은 녹색건축인증 프로젝트 진행 관련 대금을 지급하는데 활용한다. 나머지 53억원은 텍사스주 '루시(LUCY) 태양광 발전사업' 지분투자에 사용한다. 


현대건설은 앞서 2월 공모채 시장에 한 차례 나와 1500억원 모집에 1조4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건설업종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용도나 사업발전 가능성에 따라 예외는 존재한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현재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물산과 함께 원자력 발전 재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발전 시공능력 부문에서 따라올 경쟁사가 없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건설의 점진적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원가 급등기에 착공한 물량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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