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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0배 만든 스틱 채진호…165억+α 보너스
서재원 기자
2025.09.02 07:10:18
하이브 투자한 펀드서 성과보수 또 95억…보수적이던 도용환 회장 최근 파격 분배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하이브 투자로 1조원에 육박하는 텐베거(10배 이상 수익) 수익을 거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잔여 포트폴리오 회수로 추가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총 1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이번 엑시트로 해당 펀드에 핵심운용인력인 채진호 PE부문대표도 추가 상여금을 받을 전망이다. 채 대표는 하이브 투자 주역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165억원의 성과급을 이미 받았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의 상반기 성과보수는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6억원)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회사가 수령한 성과보수(88억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매출은 펀드 운용에 따른 관리보수와 일정 수익률 이상을 달성했을 때 받는 성과보수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내부수익률(IRR)이 7~8%를 초과할 때 초과분의 20%를 성과보수로 책정한다.


성과보수는 청산 절차에 돌입한 1호 스페셜시츄에이션(SS) 펀드에서 발생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16년 스틱이 6032억원 규모로 조성해 ▲하이브(전 빅히트) ▲한컴라이프케어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한화시스템 등에 투자했다. 특히 하이브의 경우 지난 2018년 1038억원 가량을 투자해 2년7개월 만에 9470억원을 자금을 회수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IRR 기준 137% 달하는 수익률로 1호 SS 펀드를 일찍이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시킨 일등공신이다.


이번 성과보수는 1호 SS 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인 나스닥 상장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스틱은 지난 2017년 코스피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가 DDI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로 3000억원을 투자했다. BW의 경우 DDI의 상장을 앞두고 더블유게임즈가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전량 매각했다. 이후 DDI가 나스닥에 상장한 뒤 CB는 전량 보통주로 전환해 분할 매각하고 있다. DDI는 온라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게임회사로 해당 투자는 크레딧본부의 강일성 본부장이 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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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출처=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은 성과보수의 절반 가량을 펀드 운용에 참여한 인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DDI 투자를 이끈 강 본부장을 비롯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채진호 대표 등은 회수에 따른 성과급을 수령할 전망이다.


채 대표는 하이브 투자를 이끈 주역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165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도용환 회장의 뜻에 따라 채 대표는 ▲2021년 165억원 ▲2022년 10억원 ▲2023년 6억원 ▲2024년 10억원 등 매년 성과급을 수령하고 있다. 스틱 내에서는 연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채 대표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수료한 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케이아이파트너스 기업구조조정팀 ▲M&A 자문사 골든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스틱에 합류해 15년 간 펀드 운용을 하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스틱인베가 신설한 라지캡 부문의 초대 대표를 맡았으며 현재는 PE투자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스틱의 인력이탈이 잦았던 시기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스틱의 주축이던 정한설 전 부대표와 고성규 전 투자본부장 등이 도용환 회장의 성과분배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해 하우스를 설립하던 시기에도 본업인 투자 업무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그해 하이브 투자로 스틱은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했고 채 대표는 일약 스타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보수적이던 도용환 회장 역시 인재를 뺏길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채 대표에게 16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성과급을 보상했다.


올해 초 채 대표는 그간의 투자성과를 인정받아 스틱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스틱 사내이사는 ▲도용환 회장 ▲곽동걸 부회장 ▲강신우 대표이사 ▲채 대표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1950년~1960년대생으로 업계에서는 그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향후 스틱을 이끌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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