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BNK금융지주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주환원율 목표의 조기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주성 BNK금융 위험관리책임자(CRO) 전무는 31일 열린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거액의 부동산 PF 부실이 정상화되면서 고정이하자산의 3분의 1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에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최대 1.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BNK금융의 올해 6월 말 기준 NPL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BNK는 부실채권 상·매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우량 시공사가 참여한 PF 중심의 선별적 영업으로 포트폴리오의 질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출채권 매각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손실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해 매각을 단행한 것으로 설명했다.
권재중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 대손비용은 약 4000억원, 대손비용률은 0.7%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 정도 수준을 전제로 비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리한 성장보다는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시한 확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 부사장은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금융과 지역 기반의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방산, 조선 등 지역 내 산업 성장기회를 활용하고, 수도권 영업 확대와 외환 중심의 기업금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또 "전통적인 수수료 부문에서 방카슈랑스 외에는 목표에 못 미쳤고, WM(자산관리) 및 외환 관련 수익 다변화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반 고객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등 부자 고객, 기업 고객 등을 타겟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율 목표 조기 달성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BNK금융은 CET1(보통주자본비율) 12.5%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CET1 비율이 12.56%를 기록하면서 조기 달성 기대가 일부 제기됐다.
권 부사장은 "경쟁 금융사들이 조기 목표 달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BNK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높아 조기 달성은 쉽지 않다"며 "자본비율 자체는 양호하지만, 시장과 약속한 일정대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고 확률상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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