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산불피해로 보험금예실차가 악화되고, 농작물재해보험 피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31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75억원으로 전년동기(1104억원) 대비 20.7%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에는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시 농협손보는 영남권 일대 산불로 약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손해를 추정했고, 보험금 지급액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지급 차이)가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까지 상승하며 보험영업 손익이 크게 흔들렸다. 이 때문에 1분기에는 보험영업에서 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172.8%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3.8%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8%포인트 증가했지만 감독권고기준인 130%를 살짝 웃도는 수치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은 올해 상반기 1조5909억원(추정치)으로 전년동기대비 777억원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이익을 의미한다. CSM이 크다는 것은 보험사가 향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인식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2조5914억원에서 2조7251억원으로 1337억원 증가했다. 이는 보험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외형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농협손보는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정책보험(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대규모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산불피해 및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피해복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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