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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3년만에 M&A 결실…두산밥캣과 美 공략 시너지 기대
조은비 기자
2025.07.29 11:22:25
매출 부진 속 추가 인수도 예고…미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9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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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3년 동안 끌었던 로봇 인수합병(M&A)이 결실을 맺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미국 로봇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M&A), 북미 AI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전히 인수자금으로 2500억원이 넘는 실탄을 가지고 있어 원엑시아 인수에 그치지 않고 추가 인수를 이어가면서 로봇 솔루션 분야의 리더십 확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원엑시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두산로보틱스 AI 역량 강화에 접목할 생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원엑시아의 지분 89.59%(약 356억원)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 자동화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인수는 두산로보틱스의 3년 만의 첫 M&A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4212억원) 중 2850억원을 타법인증권취득에 쓰기로 계획했다. 이는 전체 조달금액 중 67.7%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 인수 후보를 꾸준히 살펴보고 있었지만 원하는 조건을 갖춘 매물을 찾기 어렵고, 막상 원하는 기업은 몸값이 높아 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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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지역 우수 솔루션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M&A를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 내로 M&A 여부를 결정하기로 밝힌 바 있었으며 여러 업체 중 원엑시아가 최종 결정됐다. 


원엑시아는 지난 1984년 설립된 미국 펜실베니아 기반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로 패키징 및 엔드 오브 라인(End-of-Line, EOL) 공정에 특화된 협동 로봇 솔루션 역량을 보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인수로 AI·휴머노이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 솔루션 패키지사업 확장 등 '3박자'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인수를 통해 EOL 솔루션과 자동화 엔지니어링, 맞춤형 로봇 시스템 통합 역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기술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25년 이상 축적된 자동화 데이터 및 프로젝트 공급 경험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팔레타이징(팔레트 적재)을 비롯해 박스 조립, 포장 등에 특화한 협동로봇 제조 설루션을 개발하는 등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룹 내 두산밥캣과의 북미 세일즈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두산밥캣은 전체 매출의 75%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생산과 딜러 네트워크도 미국 현지에 집중돼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1500여개 딜러 네트워크와 현지 맞춤형 생산 체계도 이미 갖췄다. 


이같은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신사업 진출 시 현지 유통망과 서비스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엑시아 인수와 맞물려 북미 시장에서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추가 인수(M&A) 추진 의사도 전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M&A로 미국 현지 시장 공략 거점과 데이터 기반 AI 내재화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적 M&A를 지속 추진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실적(연결 기준)도 함께 공개했다. 매출은 45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급감했고, 영업손실 156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165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이 부진했던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발 관세 등 대외적 무역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주요 고객사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구매를 조정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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